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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포텐 터지는 뮤비페와 함께한 1박 2일 in 부산 본문

이불 밖은 위험해/국내

[부산] 포텐 터지는 뮤비페와 함께한 1박 2일 in 부산

jinny9513 2024. 11. 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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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자 : 2024.08.10 - 2024.08.11.


사실 이번 부산 방문은 계획에 없었던 일이었다.
GS25에서 개최하는 뮤직비어페스티벌에 지오디 오빠들이 출연한다고는 했지만, 티켓을 따로 판매하진 않았기 때문에 표가 생긴다면 간다고 생각하고, 가볍게 3장의 응모권으로 이벤트에 참가했다.
당첨운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어차피 안될 거라고 생각하고 잊고 지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뮤비페 2인 모바일초대권에 당첨됐다며 메시지가 왔다. 근데 알고 보니 내 친구도 당첨됐다고 연락이 왔다. 
뮤비페 참가... 이렇게 쉬운 거였어?
 
어쨌든 인원은 3명 티켓은 6장이 되어버린 우리는 부산에서 열리는 다른 페스티벌 참가 예정이었던 친구를 꼬셔 부산으로 향했다.


역시나 여행의 시작은 기차역.

하행선 열차를 타고 부산역에서 내려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들을 만났다.
숙소에 가기 전에 부산역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이 있다고 해서 가게로 향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일단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어두고 가게 근처에서 기다리려고 했는데, 한 여름이라 그런지 너무 더웠다.

그래서 인근 카페를 돌아 돌아 겨우 자리를 찾아 앉았고, 시원한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얘기하다 보니 입장할 순서가 되었다. (여기 카페 손님들 거의 대부분이 주변 가게 웨이팅 중인 손님들이라 순서를 가늠하기가 좋았던 건 안 비밀)

그렇게 기다려서 입장한 가게는 바로 부산역 앞 만두 맛집 신발원이었다.

 

[부산] 부산역 앞 만두 맛집 신발원

주소 : 부산 동구 대영로243번길 62방문일자 : 2024. 08. 10. 부산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부산역 만두 맛집 신발원.웨이팅이 길다는 얘기가 많아서 늘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가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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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맛집을 검색할 때마다 보이던 곳이라서 궁금했는데, 기대했던 만큼 맛있어서 기다려서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우리 숙소에서 보이는 해운대 동백섬 뷰 ㅎㅎ
무엇보다 숙소가 너무 시원해서 좋았다. 
대충 짐 정리하고 바로 페스티벌장소로 이동해야 했는데, 숙소에서 보이는 뷰도 시원했고,
실내 온도도 시원해서 나가기 싫었..... 다.

하지만 페스티벌도 실내이니까 (이때만 해도 진짜 페스티벌 장소가 실내인 줄 알았다) 시원할 거야^^하며 이동했는데, 
우리의 예상과는 달랐다.
영화의 전당에 뭐 극장이라고 하니까 나 혼자 멋대로 실내인 줄 알았던 거지, 야외나 다름이 없는 장소였다. 

게다가 우리가 행사장에 도착한 시간이 해가 지는 시간대라 무대를 보니 햇빛이 거의 정면이어서, 뮤비페 10주년(축하드립니다) 기념 포토존에서 사진 찍고 바로 그늘을 찾아 떠났다.

그런데 그늘을 찾아가니 우리가 이용하려 했었던 푸드존과 비어존이 거기 있었다. 
거기다가 대기도 안 해도 될 만큼 여유롭였다.
러키비키잖아?라는 마음으로 피자와 함께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저 멀리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하동균 님의 노래를 감상하며 더위를 식히다 보니 지오디 오빠들의 무대시간이 다가왔다.

사람이 많았던 데다 장시간 서있다가 탈진한 사람들도 있어서 조금 어수선하긴 했지만, 즐거웠던 페스티벌이 끝나고... 

피자는 먹었지만 서있느라 힘들었던 우리는 숙소로 돌아와 가볍게 2차를 시작했다 ㅋㅋ
친구가 준비해 온 맛있는 와인과 한창 핫했던 두바이 초콜릿, 그리고 친구 부모님께서 직접 키운 참외와 샤인머스캣, 그리고 부산에서 공수한 빵, 떡 과자 등등 
배가 불러 다 먹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즐겁게 얘기하며 놀다가 겨우 잠들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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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날 아침...
한눈에 봐도 맑고 더운 날씨에 숙소를 벗어나고 싶지 않았지만, 집에는 가야 하니까 힘들게 짐을 싸서 숙소를 떠났다. 
그래도 오랜만에 놀러 온 건데 바로 집에 가긴 아쉬우니 광안리(with 바오패밀리)에서 놀다가 가기로 결정.

광안리로 넘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마린시티를 산책하는데 바다와 광안대교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꼭 외국에 온 것 같이 멋있었다. 아마 맑은 날씨도 한몫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더워.. 너무 더웠다. 
쪄 죽기 전에 얼른 시원한 커피수혈부터 하자 하고 들어갔던 인근 카페.

신기하게 카페테라스에서 보니 더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서 '어머, 이건 찍어야 해!'하고 카페에서 음료를 받자마자 야외 테라스에서 사진을 찍어댔다. 
카페 이름이 생각은 안 나지만 커피도 맛있었고, 시그니처 메뉴들은 특색 있게 꾸며주셔서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있는 카페였다.  

하지만 나는 아메리카노 수혈이 필요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심.
진짜 살 것 같았다

그 후 광안리로 넘어가 점심식사를 위해 방문했던 금신전선 상유십이 (a.k.a. 거북선 맛집)

 

[부산] 금신전선 상유십이 (a.k.a. 거북선 맛집)

주소 : 부산 수영구 수영로582번길 28 금신전선 상유십이방문일자 : 2024. 08. 11.어느 날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연기 나오는 거북선 모양의 식당.'부산에 가면 가봐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매번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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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 바로 식사가 가능했고, 우리가 거의 마지막 주문이라 사장님과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던 식당이었다.
 

그리고 해수욕장으로 이동하던 중 만난 스티커사진! 진짜 옛날 기계가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들어갔는데...
더웠다. 진짜 너무 더웠다.
 

그래서 광안리 해수욕장에 발도 못 들여보고 해수욕장 바로 앞 카페로 피신함 ㄷㄷㄷ

뭐... 카페 안에서 보는 푸바오도 나쁘진 않았다...^^

무엇보다 콩고물이 많이 올라간 팥빙수가 맛있어서 기분 좋게 체력을 충전할 수 있었다.

펭수, BTS에 이어 올해 여름은 바오패밀리가 광안리 해수욕장에 등장한다고 해서 꼭 와보고 싶었던 건데, 드디어 만났다.
7월에 모여있는 바오패밀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생일파티를 콘셉트로 여러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커다란 러바오와 아이바오, 

그리고 잘 먹는 푸바오와 

장난기가 가득해 보이는 루이, 후이바오까지!
거기에 광안리라는 특성을 살려 갈매기들도 함께 바오패밀리의 생일을 축하해 주고 있었다.
 
그런데 다른 바오패밀리들과는 다르게 루이바오 후이바오 조형물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쌍둥바오들이 벌써 저렇게 인기가 많은 건가 했는데, 알고 보니 쌍둥바오 사이에 있는 저 곰돌이 얼굴이 인기가 많았던 거였다.

.....?

어떻게 보면 감성 있고, 어떻게 보면 생매장 같은(?)...... 인증사진을 신나게 찍고 난 후

뜨겁지만 시원했던 바다를 보며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모두 던져버렸다.

사실 몸도 던져버리고 싶었는데, 여벌옷이 없었다 ㅎㅎ
그 대신 친구에게 선물 받은 곰돌이 인형과 인증사진 많이 찍고 옴.
참고로 저 뒤로 날아가는 하늘색 오리는 지오디 팬 친구의 굿즈인형 ㅋㅋㅋ

생각지 못한 더위에 체력이 탈탈 털려버린 탓에 원래의 계획이었던 광안리 솥밥은 도전도 못해보고 부산역으로 돌아왔고, 
힘들었지만 즐거웠고, 다음에 또 놀러 오자는 인사와 함께 서울팀 구미팀은 여기서 헤어졌다.
(사진 찍을 때 초점이고 나발이고 상관없는 상태로 다닐 정도로 체력이 탈탈 털렸음 ㅎㅎ)
 

오랜만에 놀러 간 부산이었는데 힘들 정도로 날씨가 맑고 좋아서 다행이었고,
내가 좋아하는 풍경에 새로운 경험과 감정을 더해서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만들고 온 것 같다.
사실 어디를 가는지 보다 누구와 함께 갔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가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고, 
다음엔 못 먹어본 솥밥을 먹으러 다시 덕후친구들과 놀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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