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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 그리고 베이글 본문
서울과 인천을 넘나들었던 1박 2일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원래대로라면 월요일 오전 바로 집으로 귀가할 예정이었던 어느 월요일.
나를 위해 월요일에 휴무를 써 준 베리 카인드 한 나의 친구가 얼마 전 오픈했다는 새로운 핫플레이스인 스타필드에 가보지 않겠냐며 떡밥을 던졌다.
스타필드..? 월요일..? 수원..? 콜!
어차피 집으로 가는 기차가 수원을 지나갔고, 오늘은 다들 일하러 가는 월요일이고,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스타필드라니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ㅋㅋ
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 서울과 인천을 넘나들며 놀았던 여파로 예상했던 시간보다 늦게 영등포역에서 수원역으로 기차 타고 이동 =33
친구의 정보에 의하면 스타필드에서 점심 먹기가 힘들다는 얘기가 있어서(월요일인데도...?) 12시 좀 안 돼서 수원에 도착한 우리는 수원역에서 밥을 먹고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이 결정이 신의 한 수였던 듯)
밥을 먹은 후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해 서울역, 광운대 방면으로 한 정거장 이동하니 스타필드가 위치한 화서역이 나왔다.
지도만 봤을 때는 1,2번 출입구를 통해서 가는 게 제일 빠르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었다.
5,6번 출입구로 나가서 길 건너로 이어지는 지하차도를 이용하면 횡단보도들이 짧아 빠르게 스타필드로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렇게 가지 못한 우리는 화서주공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건너 많은 사람들과 함께 스타필드로 입장 ㄲㄲㄲ
스타필드로 입장하니 가장 먼저 보이는 모습.
사실 이 모습만 봤을 때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 백화점과 다른 게 없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어떻게 별마당 도서관이 있다는 거지?'라는 생각을 하며,
스타필드에서 제일 핫하다는 별마당 도서관을 향해 이동 =33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으로 이동하니 눈앞에 별마당 도서관이 보였다.
생각보다도 더 큰 규모라 계속 고개 들고 구경하느라 목에 담 올 뻔 ㅋㅋㅋ
우리가 도착했을 때도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을 했는데, 나갈 때 보니 우리가 본 건 많은 정도도 아니었다 ㅋㅋ
별마당 도서관 가고 싶다면 도착하자마자 별마당 도서관부터 가보길 추천!
개인적으로 눈으로 볼 때 도서관이 제일 한눈에 들어와서 마음에 들었던 5층.
도서관 입구 앞쪽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위 오른쪽 사진에 있는 것 같은 난간이 있다.
저기 앞에서 사진 많이들 찍으시는데 아무래도 유리난간이라 위험해서 그런지 난간 앞쪽으로 넘어가지 말라는 차단벨트가 설치되어 있었다.
차단벨트를 넘거나 밀지 않아도 사진은 충분히 잘 나오기 때문에 욕심 안내도 될 것 같다.
(어떤 분이 사진 찍는다고 차단벨트 밀어가면서 카메라를 내미니까 경보음이 울려서 듣기 좀 불편했음 ㅎㅎ)
개인적으로 카메라로 찍을 때 제일 마음에 들었던 6층.
도서관 천장에 설치된 조형물들과 시야가 잘 맞아서 카메라를 살짝 들어서 찍으니 더 예쁘게 나왔다.
사진을 다들 5층에서 많이 찍으셔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층.
6층에 스타벅스가 입점되어 있어 그런지 스타벅스 커피가 가장 많이 보였던 층이기도 하다. 지나가는 커피들을 보니 앉아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하고 싶었지만, 앉을자리는 없었다...
앉을자리가 없으니 서둘러 올라가 본 마지막 7층!
도서관 꼭대기라 그런지 별마당 도서관을 내려다보는 느낌이라 재밌었다.
아래층에선 올려다본 조형물들이 이제 나와 같은 높이에 있어서 사실 도서관보다는 조형물이 더 눈에 들어오기도 했다.
(눈앞에 보이는 조형물 꼭 녹아내린 사탕 같아서 바닥으로 떨어질까 봐 신경 쓰인 1人.. ㄲㄲㄲ)
사실 7층까지 올라오니 별마당 도서관 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많았다.
그중에 하나는 바로 음식점들.
아니.. 월요일 낮인데..? 점심시간도 막 지난 시간인데? 줄을 안 선 가게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진짜 수원역에서 안 먹고 왔으면 가게 고르다가 시간 보내고 줄 서있다가 시간 다 보낼 뻔했다.
다시 한번 수원역에서 밥 먹자고 제안한 똑똑이 친구에게 박수를 보내다가 눈에 들어온 가게 하나!
바로 킴스델리마켓이었다.
토마토 바질 베이글이 너무 시선강탈이라 구경하고 있었더니 친구가 잠실에도 매장이 있는 유명한 곳이라고 했다.
본인도 먹어본 적이 없으니 디저트로 하나 사서 나눠먹어 보자며, 줄 서서 대기.
베이글이 만들어지는 대로 채워지고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ㅋㅋ
점심을 안 먹었다면 샌드위치도 먹어봤을 텐데... 배가 불러 샌드위치까지는 무리라고 판단해 토마토 베이글 하나만 주문했다. 주문대 옆에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은 있었지만, 여기도 내가 앉을 수 있는 자리는 없었다. ㅎㅎ
베이글을 커팅해주시진 않아서 주문대 옆에 있는 플라스틱 나이프와 냅킨을 챙겨 7층 -> 6층 -> 5층 -> 6층 -> 7층 이동을 반복하며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눈치싸움을 계속하다가(진짜 자리싸움 장난 아니었음 ㅎㅎㅎ) 겨우 5층에 자리를 잡고, 먹어 봤는데...
신기하게 토마토 맛이 났다. 빵에서 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오묘하게 맛있었다.
다른 빵들도 먹어보고 싶어서 집에 가기 전에 가서 사자! 했는데 사람 많아서 포기 ㅎㅎ
베이글 옆 커피는 5층에 위치한 LP카페 바이닐에서 포장해 왔다.
사실 카페에서 보이는 뷰가 장난 아닌 것 같았는데 입장료(음료포함, LP음악감상 포함)가 18,500원이라 포기 ㅎㅎ
그래도 다음에 방문하면 한번 이용해 보고 싶은 카페였다.
이 밖에도 너무 넓어서 사실 스타필드의 반도 못 보고 나온 것 같은데....
언제 한번 날 잡고 하루종일 놀아보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곳이라 스타필드를 방문하기 위해 수원 여행을 계획할 것 같다.
우리 동네도 저런 거 하나만 만들어 줬으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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