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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023 제 18회 부산불꽃축제 그린존 S석 후기 본문
2023년 올해 부산 불꽃축제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던 11월 4일 토요일에 예정되어 있었다.
매일매일 시간마다 바뀌는 일기예보를 찾아보며, 혹시나 축제 직전에 취소되지는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도(?) 축제는 정상 개최된다는 공지가 3일 금요일에 올라와 우비와 핫팩, 담요를 든든하게 챙겨 부산으로 향했다.
광안리 도착
부모님과 함께 가족여행으로 가게 된 거라 편하게 이동하고 싶었지만...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될 광안리라 택시나 버스 같은 이동수단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조금 힘들더라도 지하철을 이용해 광안역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광안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30분 정도.
행사 주최 측에서 판매한 유료좌석을 구매해 두었기 때문에 6시까지는 입장하라는 안내문자에 따라 6시까지 행사장에 도착하기 위해 서둘러 광안역을 빠져나갔다 ㅎㅎ
하지만 여기서 큰 실수를 하나 하게 되는데....
유료좌석의 위치는 호메르스호텔 앞 모래사장.
그래서 우리는 호메르스 호텔 쪽으로 이동해야 행사장으로 입장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콘서트를 다니면서 얻었던 교훈이었던 '길을 모르면 앞사람들 따라 이동해라'를 실천하며 따라 나갔더니
나온 건 광안역 1번 출구.. ㅎㅎㅎ
'이상하다... 내가 기억하는 길은 이 길이 아닌데...' 하면서 사람들을 따라 걸어갔더니 위 지도에 보이는 광안리해변 테마거리에 도착하게 되었다 ㅎㅎ
거의 3블록을 더 이동해야 했음....
불꽃축제 유료좌석을 구매했고,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무조건 광안역 5번 출구로 나와 큰길을 따라 켄트호텔 쪽으로 걸어가길 추천...
유료구역 도착
어쨌든 무사히 행사장에 도착한 우리 가족.
각자 표를 가지고 입장하니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에 1회용 우비를 나눠주셨다.
낮에 내린 비 때문에 의자들이 젖어있어 받은 우비를 의자에 깔고 앉으니 옷이 젖지도 않고 딱 좋았다 ㅎㅎ
지난번 레드존 2열에 앉아 은근한 시야방해를 당했기 때문에 이번엔 무조건 앞열이다! 하고 예매한 1열 4자리 ㅋㅋ
덕분에 사람들이 지나다니긴 했지만 큰 시야방해 없이 불꽃축제를 즐기고 올 수 있었다.
다.... 만...? 지난번 레드존에서 볼 때도 불꽃을 쏘아 올리는 바지선이 오른쪽에 치우쳐져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그린존 G구역도 광안대교는 정면이었지만 여전히 바지선이 오른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 그린존 깃발 쪽으로 불꽃이 많이 터짐.
물론 저 그린존 깃발은 불꽃축제 시작시간이 되면 내려주시기 때문에 불꽃축제 보는 데는 문제가 없다.
그러니 저 깃발이 내려가기 전 본인자리 찾아 앉아야 된다.
깃발 내려가면 혼자힘으로는 자리 못 찾음 ㅎㅎ
불꽃 토크쇼..?
우리가 도착하니 이미 시작된 불꽃토크쇼.
불꽃축제에서 터지는 불꽃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 분과의 대화, 그리고 부산시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산시의 캐릭터 '부기'와의 대화(?)가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사실 화면 없이 라디오처럼 소리만 듣고 있어서 토크쇼에 집중하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시민사연 불꽃 코너가 시작되기 전에 크게 한 바퀴 돌며 구경해 봤는데,
블루존, 레드존, 그린존 구역마다 간이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고, 녹차, 커피(맥* / 카*), 생수를 제공해 주는 무료 음료부스와 전체적인 행사 안내를 도와주는 종합안내소가 설치되어 있었다.
무료음료는 추운(?) 날씨 때문인지 녹차와 커피는 따뜻한 음료, 생수는 원하는 수량만큼 500ml 생수병을 꺼내 주셨다.
화장실 등 사람들이 몰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인지 유료좌석 구역 뒤 여유공간을 넓게 구성해 둔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구경하느라 S석 의자들 뒤 빈 공간에 서있으니 광안대교나 바지선이 더 잘 보였다.
하지만 불꽃축제가 진행되는 동안엔 자리에 앉아 있어서 본인자리가 아닌 장소에서 서서 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만약 가능하다면 테이블석 제일 앞자리를 제외한 의외의 꿀자리가 아닐까 싶음)
불꽃축제
드디어 시작된 부산 멀티 불꽃쇼.
플레이 리스트에 소개된 다양한 노래에 맞춰 다양한 불꽃들이 화려하게 밤하늘을 수놓았다.
개인적으로 임영웅 님 모래알갱이 노래에 맞춰 광안대교에서 내려오는 나이아가라 불꽃 분수가 너무너무 예뻤는데,
이건 진짜 카메라에 안 담겼다.
진짜 이 불꽃만큼은 서울보다 부산이 더 예쁘다.
그리고 올해 부산 불꽃축제 불꽃들은 알록달록 색을 활용한 불꽃들이 많았던 것 같아서 보는 눈이 즐거웠던 축제였다.
눈이 부실만큼 쉴 새 없이 터졌던 불꽃들에 근심걱정 태워버리고 기분전환 잘하고 온 것 같아서 좋았고,
무엇보다 인터넷으로도 충분히 멋지게 볼 수 있는데 왜 직접 돈을 주고 보러 가냐던 부모님도 직접 보시고는 확실히 현장에서 보는 게 다르다며 좋아해 주셔서 더 좋았다.
불꽃축제 후
불꽃축제가 끝난 후 해변도로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빠질 수 있도록 유료좌석을 구매했거나 백사장에서 불꽃축제를 관람한 사람들은 조금 더 대기해 달라는 안내방송이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어차피 빠르게 움직여도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기 힘들 거라는 생각에 행사장에서 조금 쉬었다 가자며 가족들을 설득했는데, 뒤를 돌아보니 유료구역은 출입구를 통제하여 출입구 앞에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리에 앉아 찍어놓은 동영상을 함께 돌려보기도 하고, 테이블석에 가려 제대로 보지 못한 광안리 바다도 좀 더 구경하다가 9시 30분 이후 행사장을 빠져나왔고, 그 후에도 거리에 여전히 사람들이 많아서 광안리 거리를 구경하다가 수영역으로 이동해 3호선 -> 1호선을 이용해 숙소가 있는 부산역으로 돌아왔다 ㅎㅎ
그렇게 부산역에 도착한 시간 오후 11시 ㅎㅎㅎ
축제 당일은 지하철을 더 자주, 그리고 늦게까지 연장하여 운행하기 때문에 천천히 이동해도 좋을 것 같다.
지난번 레드존에서 관람한 부산 불꽃축제의 후기는 ▼
올해 서울에서 관람한 부산 불꽃축제의 후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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