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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도심에서 만난 지브리 감성, 카페 도토리 본문
무더웠던 주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일요일 오후.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예쁜 전시회도 보고,
용리단길에서 뇨끼와 카넬로니도 맛있게 먹고,
서울역으로 돌아가기 전 커피 한잔을 마시기로 하고 주변에 카페를 찾아봤다.
용리단길이라는 이름에 맞게 가고 싶은 카페들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특이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카페가 있어 일단 방문해 봤다.
카페 이름은 도토리
용리단길의 빌딩들 사이에 지브리 만화를 보는 것 같은 분위기의 건물이 자리 잡고 있었다.
갑자기 비가 내리긴 했는데, 비 내리는 날씨와 너무 어울렸던 건물 외관이었다.
건물 앞에는 카페에서 파는 요거트와 음료들이 귀엽게 그려진 메뉴판도 자리 잡고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들 한 번씩 구경하고 가곤 했다
비 내린다고 카페 입구에서 우산 쓰고 우비도 입고 있는 도토리 캐릭터 인형 ㅎㅎㅎ 너무 귀여웠다 ㅋㅋㅋ
대기 순번도 뒷번호였고 대기 인원도 20팀이 넘어서 거의 포기 상태였는데....
딱 이 시간까지만 기다렸다가 우리 순번 안 오면 그냥 서울역으로 돌아가자고 미리 정해뒀던 그 시간에 우리 차례가 왔다!
그럼 들렀다 가야지!
순번이 돼서 입장하니 바로 빈자리가 있는 2층으로 가서 자리 잡고 내려오라는 안내를 받았다.
가게 안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공간이 안 보여서 헤맸는데 알고 보니 계산대 옆에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을 안내해 두었다.
여닫이문 열고 나가면 바로 계단이 보이니 그 계단으로 올라가면 됨 ㅋㅋ
2층에 자리를 잡아두고 1층을 구경하니 그릭요거트와 토핑들을 보며 고를 수 있는 공간도 있었고,
먹음직스러운 빵들도 기다리고 있었다 ㅎㅎ
참고로 매장에서 먹는 게 아닌 포장은 대기 없이 입장 가능하고, 매장에서 먹는 것도 실내와 테라스(야외)를 구분해서 접수받고 있었다.
날씨 선선해지면 밖에서 먹는 것도 좋을 듯?
이 빵들은 도토리의 시그니처 메뉴인 도토리빵!
맛마다 다른 색의 도토리들이 귀엽게 놓여 있었다
빵만 먹고 갈 순 없으니 음료를 고르려고 메뉴판을 봤는데, 메뉴판이 너무 알록달록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내가 고른 메뉴는 랑데부 아이스.
이 날은 일요일이라 아침에 달달한 스윗랑데부를 듣고 왔기 때문에 랑데부를 고를 수밖에 없었다
빠르고 예쁘게 준비되어 나온 음료들과 도토리빵들을 가지고 2층으로 올라가는 길 ㅋㅋ
가게 밖에 테라스 공간이 있었는데, 참고로 이 날은 너무 더워서 야외는 포기 ㅠㅠ
우리가 자리 잡은 2층의 모습.
예쁘게 꾸며진 공간도 그렇고 테이블도, 의자도, 내부 인테리어도 지브리 만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실내도 좀 어두워서 다른 공간에 와 있는 느낌이 들어서 아늑하니 좋았다 ㅋㅋ
인테리어는 약간 가을 느낌이라 가을에 오면 더 잘 어울리고 좋을 거 같다.
예정된 기차시간 때문에 오래 있지 못하고 빨리 나오긴 했는데,
그사이 비가 그쳐서 도토리 인형 우산도 우비도 벗음 ㅋㅋㅋ(더 귀여워 ㅠㅠㅠ)
웨이팅이 길어서 또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갈 수 있다면 또 가고 싶은 카페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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