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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송리단길 모던 한식 맛집 메밀집 본문
오늘 뭐 먹지?
매일매일 고민하지만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
오늘 뭐 먹지?
하지만 이 날 만큼은 이런 고민을 멀리 던져버렸다.
저녁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을 볼 예정이었고,
오후에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감정을 색으로 추출해 준다는 랜덤 다이버시티 2023 전시회를 체험할 예정이었다.
그래서 이 날은 하루종일 잠실에 있을 예정이었고, 자연스럽게 점심은 맛집이 많은 송리단길에서 먹기로 결정!
그중에서도 친구가 송리단길을 지나갈 때마다 웨이팅이 길어 못 가본 식당이 있다고 해서 미리 방문할 식당을 정해두었다.
여름이라고 해도 너무 더웠던 주말이라 다니기 힘들었는데,
미리 행선지를 정해둔 덕분에 길 위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없어서 좋았던 날이었다 ㅎㅎ
9호선 송파나루역 1번 출구를 빠져나오자마자 바로 향한 그 식당은 바로 메밀집!
@메밀집은 가게 이름에 맞게 메밀을 재료로 하는 메뉴가 많은 모던 퓨전한식 전문점이었다.
운이 좋았던 우리는 웨이팅 순서 2번으로 이름을 적을 수 있었다.
우선 웨이팅 명단에 이름을 적어두고 주변에 어디 시원한 가게에 들어가 있으려고 했는데,
이름을 적다 보니 메밀집 바로 맞은편에 있는 시원한 메밀집 주방에서 대기해도 된다는 안내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그 외에도 햇빛을 가려주는 웨이팅용 양산과 기다리며 마실 수 있는 물병도 가게 앞에 준비가 되어있었다.
(서윗해 ㅠㅠㅠ)
근데 메밀집 웨이팅명단을 작성할 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었다.
이름과 인원수뿐만 아니라 주문할 메뉴도 미리 적어둬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급하게 메뉴판을 보며 먹고 싶었던 메뉴와 먹어보고 싶은 메뉴를 적어두었다.
메뉴까지 결정한 후 시원한 실내에서 대기하고 있으니 금방 우리 차례가 돌아왔다.
가게에 들어서니 실내에 테이블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4명 이상이 방문하면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안내받은 테이블에 앉아 가게 내부를 구경하고 있는데, 미리 적어낸 주문 덕분인지 빠르게 메뉴가 준비되어 나왔다.
(그리고 각 테이블마다 머리를 묶을 수 있는 고무줄이 준비되어 있었다.
면요리 먹을 때 가끔 머리 묶어야 할 때 있는데, 이런 사소한 배려가 좋았음)
트러플 감자전
처음으로 나온 메뉴는 트러플 감자전!
메밀집에는 감자전이 두 종류가 있다.
스프링 감자전을 시킬까 고민하다가 베스트 메뉴라고 적힌 트러플 감자전으로 주문했는데, 감자전이 주방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가게에 트러플향이 가득했다. (좋은 선택이었어 ㅠㅠ)
감자를 갈아서 만드는 감자전이 아니라 채 썰어서 굽는 감자전이었고, 감자전 위에 예쁘게 올라간 치즈와 베이컨 쪽파 덕분에 보는 맛도 좋은 감자전이었다.
또 피자처럼 미리 컷팅되어 나와서 깔끔하게 덜어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메밀집 특제 막국수(간장)
두 번째로 나온 건 간장 양념의 특제 막국수!
날이 더워서 뜨신 음식은 절대 안 돼! 모드였기 때문에 시원한 막국수를 주문했는데,
약간 샐러드파스타를 먹는 느낌이 드는 막국수였다.
위에 올려진 무순 덕분에 씹는 맛도 있었고, 새콤달콤 맛난 막국수였다.
메밀집 특제 막국수(비빔)
마지막으로 나온 건 비빔 특제 막국수
빨간 양념이라 배*동 비빔면 같은 느낌의 맛이거나 초장 양념맛의 비빔국수 같은 맛이 날 줄 알았는데,
새콤한 맛은 좀 덜한 양념이었다.
처음에는 양념이 좀 부족하지 않을까 했는데, 비벼보니 양이 부족하지 않았고, 새콤한 신김치와 함께 잘 먹었다
밑반찬
감자전과 함께 나온 김치가 맛이 독특해서 일부러 쓰는 후기 아닌 후기 ㅎㅎ
겉절이인데 젓갈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겉절이라 독특했다.
평소 먹는 김치와는 다르게 약간 샐러드 먹는 느낌도 들어서 감자전과도 막국수와도 잘 어울렸던 밑반찬이었다.
소소한 꿀팁?
이건 쩝쩝 박사인 내 친구의 제안이었지만 너무 맛있었기에 쓰는 소소한 팁 ㅋㅋ
트러플 감자전이 바삭바삭 맛있긴 하지만 트러플 오일향 때문인지 약간 느끼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다.
그럴 때! 새콤달콤 간장 막국수와 함께 먹으니 존맛탱구리 진짜 미친 맛이었다 ㅋㅋㅋ
친구의 좋은 아이디어 덕분에 감자전과 막국수를 두배로 맛있게 즐길 수 있었음 ㅋㅋ
평소에 웨이팅이 길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날씨 덕분(?)인 지 많이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고,
시원한 실내에서 대기가 가능해서 더 좋았고, 기다린 만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더더 좋았던 메밀집
시간이 허락한다면 웨이팅이 있어도 기다렸다가 먹을 가치가 있는 가게였던 메밀집
다음에도 방문 의사 있음 ㅎㅎ
참고로 영업시간은 매일 11:30 ~ 21:30이라 하고, 브레이크 타임은 15시부터 17시까지라고 한다
마지막 주문은 런치타임 14시 30분, 디너타임 20시 45분이라 하니 방문 시 참고하시길 ㅎㅎ
(집에서 메밀국수에 오리엔탈 소스 넣으면 비슷하게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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