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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고 맛집 친구 집에서 먹어본 핫한 맥주들 본문
오랜만에 놀러 간 서울에서 2박 3일 일정을 보내면서 그동안 친구가 요즘 없어서 못 구한다는 핫한 맥주를 3종류나 구해줬기에 감동받아 쓰는 맥주 후기 포스팅 ㅎㅎㅎ
2023년 08월 04일 금요일
함께한 메뉴 ) 나는 남자 닭 - 의성마늘찜닭
금요일 저녁.
회사업무를 마무리하고 서울로 향하는 날.
저녁을 먹을 시간이 나지 않아 천사 같은 친구가 나와 저녁을 함께 먹기 위해 기다려 줬던 날.
얼마 전에 친구의 회사 근처에서 요즘 구하기 힘들다는 아사히 슈퍼드라이 맥주를 구했다는 연락을 받아서 이 날 함께 뜯기로 약속을 받았기 때문에 두근두근 기대하며 서울로 향했다.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맥주에는 치킨이지! 하며 찜닭을 주문하여 귀가 =33
의성마늘찜닭이라고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간장베이스 찜닭에 고추가 들어갔는지 매콤한 맛이 났고, 위에 뿌려진 마늘칩 덕분에 내가 좋아하는 마늘향과 맛도 느낄 수 있어서 아주아주 마음에 들었던 안주 겸 저녁메뉴였다.
뚜껑을 열면 생맥주처럼 부드러운 거품이 난다는 캔 뚜껑부터 다른 맥주와는 다르게 생긴 아사히 슈퍼드라이캔!
냉장실에 6시간 넘게 식혀두고 4~8도 사이에서 캔을 열면 생맥주같이 부드러운 거품이 퐁퐁 올라온다고 해서 궁금했던 캔이기도 하다.
집 근처에서는 한 번도 못 구해서 말로만 들었는데 드디어 실물을 봤다.
확실히 캔 뚜껑이 넓었고 좌우로 비틀지 말고 수직으로 따서 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캔을 쥐니 너무 차갑길래 이 정도면 좋아쒀! 하고 캔뚜껑을 땄는데......
거품이 너무 많이 나온다 폭포인 줄 ㅎㅎㅎ
(친구캔을 더 먼저 땄는데, 친구캔은 거품 폭발함... 이거 어떻게 먹는 거예요...?)
흘러넘친 맥주거품과 테이블을 정리하고 나니 거품이 예쁘게 모양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래서 생맥주 거품 같다는 거구나 하고 있는데 친구가 갑자기 젓가락으로 맥주를 휘휘 젓고 있었다.
뭘 하는가 물어보니 냉동실에 넣어뒀기 때문에 슬러시처럼 얼지 않을까 해서 저어본다고 했다.
....?
진짜 맥주 슬러시 됨 ㅋㅋㅋㅋ
냉동실에 얼려뒀다 먹으면 이렇게 맥주 슬러시를 즐길 수 있다.
끝까지 시원하게 맥주를 먹을 수 있어서 아주 좋았음
그리고 거품폭발에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이 날 아사히 때문에 혼란스러워서 또 다른 핫한 하이볼을 찍어두지 못했는데....
요즘 구하기 힘들다는 하피볼 자몽허니블랙티 맛을 먼저 맛보게 되었다.
스*벅*의 자허블 맛일까? 궁금했는데 첫맛은 되게 달달한 카페 음료 같은 맛이 났다.
그래서 달콤 짭짤한 마늘 찜닭과도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끝맛이 써서 마시면 마실수록 처음의 단 맛과 마지막의 쓴맛이 차이가 점점 더 크게 느껴져서
내 입맛에는 조금 아쉬웠던 하이볼이었다.
2023년 8월 5일 토요일
함께한 메뉴 ) 이조은참치 참치모둠회+초밥밥 3팩
온종일 수족관도 아닌 끓는 물안을 걸어 다닌 것처럼 기력이 탈탈 털린 토요일 저녁...
모든 기운을 다 빼내고 집에 도착하니 이 날 하루 한 끼만 먹고 그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저녁을 먹기엔 배가 고프지 않았고, 그렇다고 그냥 하루를 마무리하긴 싫은, 맥주 한잔에 함께 할 수 있는 메뉴를 먹고 싶어! 하고 주문했던 참치회 ㅋㅋㅋ
여기서 끝나지 않고 센스 넘치는 내 친구가 초밥밥도 함께 주문해 덕분에 아주 든든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참치회만 먹고 끝낼 순 없지! ㅎㅎ
어제 실패했던 아사히 슈퍼드라이캔을 다시 열었다.
어제는 냉동실에 있어서 너무 차가웠으니 오늘은 냉장실에 넣어놓고 조금 두고 나서 열면 괜찮지 않을까?
하며 두근두근 뚜껑을 땄는데...... 말. 잇. 못.
위 사진에서 맥주가 놓인 위치? 초밥밥의 뚜껑이다.
또 거품이 흘러넘쳤다는 이야기다 ㅎㅎㅎ
이렇게 두 번의 도전 모두 실패 ㅠㅠㅠㅠ
아사히 슈퍼드라이 어떻게 먹는 건가요..?
하지만 저에게는 아직 하나의 하이볼이 남아있습니다!
하고 개시한 야쿨하피볼 요구르트 맛이 나는 하이볼이라고 했다.
이틀간 마신 맥주(?) 중에 제일 맛있었던 술이었다.
달달한 요구르트 맛이 나지만 어제의 자허블처럼 단 맛은 아니었고,
끝맛도 첫맛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서 더 좋았다.
참치와도 의외로? 잘 어울려서 배부른 것만 빼면 아주 완벽한 마무리를 지어주었다 ㅎㅎㅎ
이틀간 마신 술들을 비교하니 어떤 게 더 낫다 이건 좀 아쉽다 하는 순위가 정해졌지만,
사실 하나하나 따로 놓고 보면 내가 뭐라 할 것 없이 다 맛있는 술들이었다.
친구가 구해준 핫한 맥주들 덕분에 입이 호강한 2박 3일의 일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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