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구미 인근 드라이브 가기 좋은 카페 엠비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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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와 친해지길 바라"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요즘.

하지만 평일의 출퇴근길 그리고 금요일이면 가끔 들리는 마트 외에는 차를 탈 일이 거의 없었다.(주말이면 쉬어야죠..)

 

그런 나에게 드물게 찾아온 주말 출근 ㅎㅎ 

그래도 뚜벅이 시절보단 편하다 하며 출근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업무가 마무리되었다.

 

업무를 끝내고 나니 이대로 집에 가기는 아쉬운 마음에 근처에 차를 타고 갈 만한 곳이 없나 검색해 보는데, 지난번 친구에게 추천받은 카페가 생각이 났다.

 

카페 이름은 엠비언트. 

주소는 경북 칠곡군 석적읍 유학로 785-1.

(유학산을 넘어가는 길목에 있으며 국립 칠곡 숲제원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나온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주차공간이 많다는 후기들이었다.

나 같은 쪼렙이 운전자들은 어디 간다 하면 주차할 수 있나?부터 찾아보기 때문에 주차공간이 많다는 건 거절할 수 없는 조건의 카페였다.

 

그렇게 회사에서 출발해 30여분을 달려 도착한 카페.

(체감상) 올라도 올라도 끝이 없는 오르막에 '아 괜히 왔다. 큰일 났다. 나 못 내려간다. 엄마, 아빠 보고 싶다.' 할 때쯤 카페가 나타났다. 

감사의 눈물을 한 방울 흘리며 카페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카페 바로 앞으로 장애인 주차구역이 크게 크게 잘 마련되어 있었다. 그 주차구역을 지나 주차장 안 쪽 한 자리에 내 차를 주차하고 일단은 하차!

(체감상) 언덕 꼭대기라 그런지 한적한 느낌이 드는 카페였다. 

카페 건물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고, 그 뒤로 걸리는 풍경도 얼마 남지 않은 유학산이라 그런지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카페 들어가는 길에 보니 이 카페 팔재 주차장이라는 이름의 버스 정류장도 겸하고 있었나 보다.

사실 오랜 시간 머물지는 않아 버스가 오는 걸 보지 못해서 진짜로 버스가 다니는지는 확인하지는 못했다...

(저 고개를... 버스가...?)

이건 카페 입구 포토존.

카페 메뉴 가격대는 커피도 디저트도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디저트는 다양한 종류의 크로플이 준비가 되어있었다.

너무 맛있어 보였지만, 회사에서 먹은 도시락이 다 소화되지 않은 상태라 아쉽지만 패스..

음료도 평소 먹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아닌 "초행길에 오르막을 혼자 운전한 건 처음이라 쿵쿵 뛰는 심장과 바들바들 떨리는 다리를 진정하기 위해 " 달달한 연유라떼 주문.

실내가 어두운 편이라 그런지 어딜 앉아도 시원했고, 카페가 넓어 개방감이 있었다.

저 날 저 시간 밖이 너무 밝아서 커튼을 쳐 두었지만, 커튼 개방하면 앉아서 멍 때리기 3시간은 가능할 것 같은 풍경이었다.

그리고 여름이나 겨울은 무리겠지만, 봄이나 가을 이면 실내 말고 이렇게 실외에도 테이블이 잘 마련되어 있어 야외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가을에 단풍질 때 오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혼자 조용히 앉아서 커피 마시다가 더 늦어지기 전에 일어났다.

주말이지만 집 주차자리가 부족하기 전에 돌아가하기 때문이다.

차와 함께 나가는 날이면 난 신데렐라보다 통금시간이 이른 사람이 되어버렸다... 좋은 걸까?

여하튼,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고개를 넘어서 또 새로운 길을 내려가다 보니 만난 금계국. 

정말 차가 없을 때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들을 해내고 있는 요즘인 것 같다 ㅋㅋ

갓길에 잠시 차 세우고 사진 찍을 때까지만 해도 좋았지 ㅎㅎㅎ...

그렇게 또 오르막과 내리막을 지나 (다행히)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고, 그날 밤 자다가 오른발에 쥐 나서 잠을 못 잤다는 슬픈 이야기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ㅎㅎㅎ

그래도 다음에 조금 더 스킬 업 해서 가을 단풍 질 때 한번 더 가보고 싶은 카페였다.

 

https://naver.me/G2UVVnqA

엠비언트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