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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수역 돈가스 맛집 원조 쯔왕 돈까스 본문

이불 밖은 위험해/맛집

[서울] 이수역 돈가스 맛집 원조 쯔왕 돈까스

jinny9513 2023. 10.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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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일요일은 기다리고 기다렸던 포르테 디 콰트로의 언플러그드 콘서트 날

 

[20231008] 포르테 디 콰트로 언플러그드 콘서트 2023 클래식 오디세이 관람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포디콰의 콘서트!! 그것도 언플러그드!! 콘서트를 보러 다녀왔다. 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콘서트라는 얘기를 듣고 주변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호기롭게

peachful.tistory.com

 

 

콘서트는 오후 5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콘서트장에 가기 전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이동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얼마 전 친구가 먹었다던 쯔왕 돈까스 얘기가 생각이 나서 스파게티가 먹고 싶다고 얘기를 했더니, 

배려심 많은 친구가 요즘은 예전보다 줄을 덜 선다며 가자고 해줬다 ㅋㅋ

 

 

그렇게 휴무일에 회사 근처로 방문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친구와 함께 이수역으로 이동 =33

쯔왕 돈까스를 오려고 미리 계획한 게 아니어서 오픈시간이 한참 지난 12시쯤 가게 앞에 도착을 했다. 

이미 가게 앞은 대기하는 사람들로 가득..

다행히 가게 앞 태블릿에서 캐치테이블 어플로 예약대기가 가능해 휴대폰번호와 인원을 입력하고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편하게 앉아서 대기했다.

사실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정도 예상했는데... 기다리다 보니 무려 2시간을 기다리게 되었다.

콘서트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가능한 기다림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2시가 넘어 입장한 우리 ㄷㄱㄷㄱ

각 테이블마다 설치된 기기에서 주문이 가능한데, 다른 곳과는 다르게 각 테이블에서 결제까지 해야 주문이 완료되는 선결제 시스템이라 빠르게 결정하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쯔왕 돈까스라는 가게이름에 맞는 돈가스와 그냥 스파게티가 아닌 "치즈폭탄오븐스파게티" ㅋㅋ

주문하면 주방에서 먼 테이블은 저 로봇이 자리까지 음식을 배달해 주기도 했다.

 

주문하고 돌아보니 친구가 없어져서 어디 갔지? 하고 둘러보니 매장에 설치된 셀프바에 가 있었다.

옛날옛적 돈가스집에 가면 늘 나왔던 (오뚜기) 스프가 보온밥솥 가득 채워져 있었고 돈가스와 함께 나오긴 하지만 부족하면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양배추와 마카로니 샐러드도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한 가지 특이했던 건 셀프바에 집게와 가위들이 준비되어 있었던 부분이다.

가족단위로 많이 와서 아이들을 위해 필요한 걸까? 아니면 셀프바 위쪽에 준비된 포장용 용기에 담기 위해 필요한 걸까?

궁금했는데, 친구도 칼 대신 집게와 가위를 챙겨 우리 테이블로 돌아왔다.

그렇게 완성된 우리 테이블 ㅋㅋㅋ

여담이지만 내가 챙겨 온 돈가스칼을 쓰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 다...

사진이 왜 이렇게 찍혔는지 모르겠지만 돈가스가 확실히 크다.

그런데 와 미쳤어 이걸 다 먹을 수 있어? 할 만큼 크지는 않았다.

확실한 건 내 손바닥보다는 훨씬 컸다 ㅋㅋ

돈가스의 면적이 큰 대신 두께는 얇았다. 

이것이 친구가 가위를 챙겨 온 이유!

돈가스가 얇아서 돈가스칼을 사용하는 것보단 가위로 잘라먹는 것이 더 편하다고 했다.(역시 똑똑해)

 

돈가스 양은 두 명이서 (이 메뉴만) 먹는다면 다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양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경양식 돈가스의 맛인데 두께가 얇아서인지 바삭바삭해서 더 맛있었던 것 같다.

혹시나 두께가 두꺼운 일식돈가스를 생각한다면 다른 메뉴 고르셔야 할 듯.

소스 양도 많아서 돈가스 먹는 내내 소스 필요하다는 생각 안 하면서 먹었다. 

 

그리고 내가 먹고 싶었던 치즈 오븐 스파게티.

이것도 사진이 왜 이렇게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내 손바닥보다는 조금 더 길쭉하고 깊이가 있는 그릇에 스파게티가 나왔다.

치즈가 굳어버리면 먹기 힘들기 때문에 얼른 포크로 휘적휘적 치즈를 섞어주는데 스파게티 면들이 치즈와 다 섞일 정도로 치즈가 많이 들어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집에서 내가 만들어 먹는 스파게티와는 맛이 좀 달랐다 ㅎㅎㅎ

 

돈가스와 함께 먹으니 너무 배가 불러서 남은 돈가스와 남은 스파게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왔는데, 

스파게티를 선택할 만큼 내가 먹고 싶었던 오븐 스파게티의 맛이어서 좋았음

 

이 상태로 식사를 끝내고 나오려는데 또 하나 남은 메뉴가 있었다.

그건 바로 디저트로 먹을 아이스크림.

옛날 돼지갈비 집에 가면 있었던 3색 아이스크림을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

열심히 박박 긁어서 예쁘게 아이스크림을 쌓아 올린 후 드디어 퇴장 ㅎㅎㅎ

 

2시간의 기다림과 1시간의 식사를 마치고 이제 기다리던 공연장으로 출발 =33

 

돈가스 맛은 내 기억 속에 있던 경양식 돈가스 맛이라서 사실 쯔왕 돈까스를 먹기 위해 간다고 하면,

서울 시민이면 모를까 나같이 지방에서 올라가는 1분 1초가 아까운 관광객들에게는 조금 추천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인근에 가볼 만한 곳이 크게 없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혼밥도 가능한 식당이라 오히려 혼자 온다면 테이블 순환이 잘 돼서 추천해 주고 싶다.

남은 돈가스를 포장할 수 있도록 포장용기가 준비되어 있는 점도 좋은 것 같다.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1시간 반 정도? 대기라면 또 도전해 보고 싶은 가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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