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불 밖은 위험해/맛집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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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니 쌀쌀하게 추운 날씨에 낮에 먹은 건 달달한 음료와 달달한 케이크뿐... 세빛섬을 보기 위해 한강공원 방문 후 하루의 마지막을 얼큰한 국물음식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다. 고터 얼큰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던 중 친구가 찾아준 맛집을 내 검색결과에서도 보고 마음을 굳혔다. 위치는 반포쇼핑타운 5동의 지하 1층. 호남선보다 경부선 터미널과 더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 하지만 주문 마감은 오후 10시다. 주방 이모님의 퇴근시간이라 양해를 구하시는 모습을 보고 바로 납득함. 퇴근시간은 소듕하니까요. 그렇게 토요일 오후 9시 30분쯤 일번지 육개장에 도착.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은 많았지만 다행히 빈자리는 있어 바로 착석하고 낙곱전골(소)과 계란말이를 주문했다. 가게에 들..
오랜만에 친구와 부산으로 놀러 갔던 2022년 11월. 사실 MLB 월드 투어가 예정되어 있던 시기에 영남팀과의 경기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다길래 준비해 둔 일정이 MLB 월드 투어가 무산되면서 그냥 오랜만에 부산 간 사람 투어로 변경되었다. 갑자기 비어버린 일정들에 무엇을 채워 넣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도착하면 밥은 먹어야지 싶어 식당들을 검색하다가 요즘 뜨고 있다는 부산 해운대의 해리단길 맛집까지 가게 되었다. 건물 2층에 있어 처음에는 모르고 지나칠 뻔했는데 다행히 금방 가게를 찾아서 입장. 평일 낮이어서 그런지 다행히 앉을자리는 있었다. 카운터 앞에 바 형식의 테이블도 있었지만 우리는 짐이 많았으니 패스. 각 의자 옆에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가방도 마련되어 있었다. 맨바닥에 가방 등을 두지 않아도 ..
2022년 5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했던 전시회를 보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던 날. 용산도 모자라 야경투어버스를 타고 서울을 누볐던 강행군이었던 첫째날을 보내고, 친구가 가보고 싶다고 얘기했던 음식점을 가기 위해 둘째날 아침부터 집을 나섰다. 우리가 향한 곳은 연남동. 핫플이라고 했지만 오전이라 아직 가게들이 문을 열지 않아 한산했던 그냥 골목길을 걸어서 아직 오픈도 하지 않은 가게 앞에 줄을 섰다. 하지만 우리 앞에도 몇 팀이 더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외롭지는 않았다. 그렇게 입장한 멕시코 음식점 갓잇. GOD EAT이라 그런지 하느님이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있는 로고가 인상적이었다. 야외에서 먹기에 딱 좋은 날씨였기 때문에 테라스 쪽에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붙잡고 한참을 고민한 끝에 음식을 주문..
부산 여행의 마지막 날 지난 이틀간 많이 걷고, 많이 마시고, 일출도 보겠다고 아침 일찍 일어나 움직인 덕분에 체력은 거의 바닥이었다. 호텔의 체크아웃 시간은 11시. 짐 캐리를 이용해 부산역으로 짐을 보내고 마지막 목적지인 영도로 가기 전 간단하게 밥을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간단한 빵 쪼가리로는 회복될 수 있는 체력이 아니다 싶었는데, 친구가 그동안 가보고 싶었다고 했던 재첩 국 가게를 가자고 제안을 했다. 처음엔 재첩 국이요? 광안리에 왔는데요?라는 마음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재첩 국을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어서 좋다고 했다. 우리가 묵었던 호메르스 호텔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할매재첩국. 맛집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역시나 아침부터 웨이팅이 있었다. 아마 우리처럼 호텔에..
연휴가 많은 5월을 앞두고 회식 얘기가 나오던 중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 4월의 마지막 퇴근길을 회식 날로 정했다. 메뉴는 이틀간의 치열한(?) 회의 끝에 막창으로 결정. 맛집이라고 소개는 받았지만 매번 퇴근길에 지나치기만 했던 조타조아 막창을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예약을 해야 하나? 하는 얘기도 있었지만 회사와 가까워서 퇴근 후 바로 방문하기로 결정... 했는데, 조금만 늦었으면 자리 없을뻔했다. 예약석 관리하시는 걸 보니 예약된 시간에 맞춰 예약자가 테이블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절을 해 주시고 계셨다. 불타는 금요일 저녁이면 방문 시간 정해서 예약해 두는 것도 좋을 듯. 그리고 사진에 적힌 안내처럼 가게 안에 화장실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가게가 위치한 건물의 화장실을 사용해야 했다.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