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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맛집 할매재첩국 본문

이불 밖은 위험해/맛집

[부산] 광안리 맛집 할매재첩국

jinny9513 2023. 5.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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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의 마지막 날

지난 이틀간 많이 걷고, 많이 마시고, 일출도 보겠다고 아침 일찍 일어나 움직인 덕분에 체력은 거의 바닥이었다.

호텔의 체크아웃 시간은 11시.

짐 캐리를 이용해 부산역으로 짐을 보내고 마지막 목적지인 영도로 가기 전 간단하게 밥을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간단한 빵 쪼가리로는 회복될 수 있는 체력이 아니다 싶었는데,

친구가 그동안 가보고 싶었다고 했던 재첩 국 가게를 가자고 제안을 했다.

처음엔 재첩 국이요? 광안리에 왔는데요?라는 마음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재첩 국을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어서 좋다고 했다.

우리가 묵었던 호메르스 호텔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할매재첩국.

맛집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역시나 아침부터 웨이팅이 있었다.

아마 우리처럼 호텔에서 체크아웃 한 분들이셨겠지?

비슷한 시간대에 사람들이 몰려와서 그런지 조금 기다렸다가. 우리 차례가 되어 신나게 들어갔다.

메뉴는 간단하게 4가지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첩 정식을 주문해서 먹었다.

먼저 블로그를 시작한 친구가 메뉴판은 찍어야지 하고 찍길래 따라 찍었는데 이렇게 도움이 될 줄 저 때는 몰랐지 ㅎㅎ.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주방이 잘 보였는데 주방 이모님들 정말 쉬지 않고 움직이며 손님상에 나갈 음식들을 준비하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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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간대에 사람들이 몰려서인지 222 음식이 나오는 것도 다들 비슷하게 나왔다.

그래서 가게 안에서도 조금 기다리긴 했음.

배고프다 노래하다 보니 음식이 나왔는데, 깔끔하게 필요한 반찬들만 딱 나온 느낌이라 너무 좋았다.

처음에 재첩 국 나왔을 땐 이 많은 국물 속에 재첩이 얼마나 들어있을까? 했는데 많았다 ㅎㅎ

아니 이렇게 먹어도 되나? 싶을 만큼 많았다. 수저로 뜨는데 재첩 계속 나왔다.

간도 짜지 않게 딱 구수하게 딱 좋았고 재첩도 계속 입으로 들어와서 속을 확 풀어줌.

그리고 재첩 국과 너무 잘 어울렸던 비빔밥.

사실 비빔밥이 제일 쉬운 음식이긴 한데 저 반찬들 만드는 게 너무 귀찮은 일이긴 하다.

들어가는 나물들도 적당했고, 비벼 먹기 위해 나온 된장과 양념장이 맛있어서 재첩 국 없이 비빔밥만 팔아도 될 것 같았다.

같이 나온 호박잎(맞나?)에 싸 먹으니 맛이 두 배 ㅋㅋㅋ

 

아침부터 기다린 시간들이 아깝지 않은 한 끼였고, 다음에 광안리를 또 가게되면 부모님 모시고 가보고 싶은 가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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