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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금오산 순두부 맛집 팔팔순두부 본문
옛날 금오산 맛집이라 하면 금오 랜드 옆에 위치한 공용 주차장에 있는 백숙 집들이나 수제비, 파전(+막걸리)이 유명한 식당들을 많이 추천받았다.
요즘은 금오천을 따라 금오산 아래쪽에도 많은 가게들이 생겼고, 금리단 길이라는 이름으로 골목들도 많이 변했다.
올해는 코로나로 잠시 멈췄던 벚꽃축제가 다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내 구역이라 굳이 사람 많을 때 안 가도 되지만, 사람 구경도 구경이다! 하며 산책을 나왔다.
(사실 저 날 낮에 친구들과 벚꽃축제를 구경하러 갔었는데, 바람 한 번에 벚꽃잎 반이 털리는 걸 보고는 저 날이 마지막 벚꽃 구경이다 하고 간 게 더 크다 ㅎㅎ)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저녁시간에 나온 우리 가족 근처에 맛있는 곳이 없을까 검색해 보다가 순두부가 맛있는 집이 있다는 말에 저녁 메뉴를 순두부로 정하고 팔팔 순두부로 향했다.
위치는 구미 시설공단과 구미 테니스장 사이 세워진 건물에 위치해 있고, 건물 간판이나 테니스장 옆 안내 간판 등으로 가게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가게 앞에 주차공간도 좀 있는 편이고, 가게 앞에 주차공간이 없더라도 바로 옆에 시설공단이라 시설공단 주차장을 이용해도 된다.(단, 4월부터 유료로 전환된다는 안내 문구가 있어 주차하기 전 확인은 필요하다.)
원래도 맛집이라고 들었는데 사람들이 몰리는 시기라 그런지 남는 자리를 겨우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
주문은 직원분을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각 자리마다 주문할 수 있는 태블릿이 설치되어 있었다.
우리가 주문했던 건 건강세트 메뉴.
1인 12,000원에 능이 석갈비와 순두부 식사로 구성되어 2인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나와 엄마는 해물 순두부 아빠는 차돌 순두부를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니 메뉴가 나왔다.
보글보글 끓으면서 나온 해물 순두부. 너무 뜨겁다. 입천장 까질 뻔함 ㄷㄷㄷ
근데 해물도 적당히 들어있고 간이 칼칼하게 딱 되어 있어서 너무 맛있었다.
싹싹 긁어먹었음.
아빠가 시킨 차돌 순두부는 차돌박이가 들어서 그런지 해물보다 구수한 맛이 더 났다.
능이 석갈비는 익혀서 저렇게 한 판으로 나왔다.
식사하는 동안 식지 말라고 화로에 불을 붙여 그 위에 판을 올려주셨다.
잘 아는 돼지갈비의 맛. 그래서 더 맛있었다.
순두부찌개와도 궁합이 잘 맞았음.
셋이 먹기에 고기가 적은 게 아닌가 했는데 순두부찌개와 함께 먹어서 그런가 마지막엔 서로 배부르다며 미룰 정도였다.
가게에서 제공되는 밑반찬은 카운터 앞에서 리필도 가능했는데, 저 날 손님이 많아서 반찬이 많이 남아있지는 않았다.
밑반찬이 맛있긴 했음..
그렇게 다 먹고 금오천을 따라 산책하니, 힐링도 되고 좋았다.
멀리 외식하러 가는 것도 좋지만,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한 맛집이라 앞으로도 종종 먹으러 가고 싶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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