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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역 인근 닭꼬치 맛집 호수집 본문
서울 인근에 출장 업무가 발생하여 겸사겸사 계획한 서울 투어.
출장 업무가 우선이었기에 평소와는 다르게 큰 계획 없이 일단 다녀보자! 하고 친구와 만났다.
저 때가 3월 초였기 때문에 봄꽃이 예쁘게 펴있는 시기도 아니었고, 다른 업무로 바빴기 때문에 ‘이곳을 가보자’, ‘저 음식을 먹어보자’도 없었다.
그러던 중 덕수궁을 한 번도 구경해 본 적이 없다는 내 말에 계획 없이 방문하게 되었고, 인근에 맛집을 검색하던 중 친구의 지도 어플에 기록된 닭꼬치 맛집을 발견하게 되어 계획에도 없던(원래 없었지만) 저녁 메뉴가 결정되었다.
가게 이름은 호수집.
이름만으론 저 집이 무엇을 파는 집인지 맛집인지 파악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저런 이름의 가게들이 맛집인 경우가 왕왕 있지. ㅎㅎ
위치는 서울역 뒤편이다. 서울역을 지금까지 다녀봤지만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동네.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으로 나와 큰길을 따라 쭉 걸어가다 보면 서울역 기차길 위를 지나는 다리가 나오고 그 다리를 넘어 횡단보도를 건너면 맞은편에 작은 가게가 위치해 있다.
오후 5시 30분이라 저녁시간이라기엔 조금 이른 시간대가 아닌가 했는데 그때부터 웨이팅이 있었다. 진짜 인기 있는 집이구나 실감한 순간이었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주변에 있는 약현성당을 구경하고 오니 금방 우리 차례가 되었다.
가게 입구 쪽에서 사장님이 닭꼬치를 굽고 계셔서 닭꼬치를 보니 평소에 먹던 닭꼬치보다 고기 크기도 크고 냄새도 더 맛있는 냄새가 났다. 진짜 인기 있는 집이겠구나 하고 생각한 순간이었다.
입장해서 메뉴를 보니 닭꼬치 단독메뉴로는 주문이 안되어 닭도리탕과 닭꼬치를 함께 주문하였다.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
닭꼬치는 굽는데 시간이 걸려 닭도리탕이 먼저 나왔고, 닭도리탕이 보글보글 끓어갈 때쯤 닭꼬치가 나왔다.
집에서 엄마가 해주던 닭도리탕과 비슷한 맛이 났는데 가게에서 센 불에 닭도리탕을 졸여먹으니 더 맛있었다. 닭꼬치는 고기에 되어있는 기본양념이 맛이 있다. 거기다가 연탄에 구워주시기 때문에 불 맛도 있다. 호수집에서 닭꼬치는 필수조건이다. 라고 생각되는 순간이었다.
다만 닭꼬치 고기가 순살은 아니다 먹을 때 잘 발라 먹어야 함.
잘 졸여진 닭도리탕에 맥주, 잘 익은 닭꼬치에 맥주, 잘 볶아진 볶음밥에 맥주...
배불러서 더 못 먹어 ㅠㅠ 할 때 까지 잘 먹고 나왔다.
서울에서 친구네 동네를 제외하고 이런 밥 집 방문은 처음인 것 같은데,
다음에 서울 방문하면 또 가자고 하고 싶을 정도로 생각이 난다.
쓰다보니 닭꼬치에 맥주가 당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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