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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동 딤섬 맛집 아리차이 본문
비오는 일요일.
애매하게 빠른 기차 시간.
집으로 돌아가기 전 어딘가를 들렸다 가기엔 빠듯한 시간이라
여유롭게 친구 집 근처에 있는 아리차이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딤섬이 맛있는 집이다, 웨이팅도 있다 하는 얘기들을 들어서 더더욱 기대가 됐다.
비오는 날 중국집은 국룰아닌가요? ㅋㅋㅋ
가게 오픈시간은 11시라 11시 조금 전에 도착을 해서 밖에서 조금 기다렸다.
오픈하자 마자 들어갔는데 예약석이 있었던 걸 보면 미리 예약도 가능 한 것 같다.
아쉽지만 창가자리는 예약이 되어있어 홀 쪽에 자리를 잡으니, 따뜻한 허브티를 내어 주셨다.
예전에 즐겨 마셨던 향이었는데 어떤 차인지 기억이 안나네...
어쨋든 밖에 비가내려 좀 쌀쌀했는데 따뜻한 차로 몸을 녹이니 기분이 더 좋아졌다.
우리가 주문했던 메뉴는 삼선해물짬뽕과 X.O.게살 볶음밥, 새우 수정 딤섬, 새우 쇼마이, 쇼롱포 이렇게 다섯가지... 너무 많이 시켰나? 그래도 이정도는 먹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일단 시켰다.
언제 또 와서 먹어보겠어... 이럴때 먹어야지...
XO 게살 볶음밥은 요즘 광고에서 XO만두로 들어봤던거라 저 XO는 무슨관계일까 했는데 중화요리에서 쓰는 소스 종류 중에 XO소스가 있다고 한다. 아마 밥을 볶을때 넣는 소스가 XO소스였나보다.
그리고 딤섬은 이름과 사진이 함께 있어 어떻게 생겼는지를 미리 알고 시킬 수 있어 주문하기 편했다.
그런데 오픈시간에 맞춰가서 그런지 딤섬이 익는데 시간이 좀 소요된다 하여 볶음밥과 짬뽕을 먼저 받아 먹음.
짬뽕은 평소 먹던 짬뽕만큼 얼큰하진 않았지만 내입에 딱 맞았고,
게살 볶음밥도 배가 불러 더 먹지 못한게 아쉬울 정도로 고슬고슬 맛있게 볶아져 나왔다.
쇼롱포는 육즙이 많아 호로록호로록 마시면서 먹었고,
새우 수정 딤섬도 비슷하게 생긴 만두를 사서 쪄 먹어봤는데 그거랑은 확연히 다르게 맛있었다.
근데 저 중에 최고는 새우 쇼마이 이거 진짜 미친놈임 ㅠㅠㅠ
딤섬 소가 새우만 들어간게 아니라 고기도 들어가있어서 하나만 먹어도 꽉찬 느낌이었다.
새우수정딤섬은 새우가 씹힌다면 새우 쇼마이는 새우맛이 나는 고기를 먹는 느낌?이었다. ㅠㅠㅠ
또 먹고싶네 ㅠㅠ
그렇게 딤섬딤섬 주워먹다보니 배가 너무 불러서 그만 정리하고 일어서서 나가는데 밖을 보니 정말 웨이팅줄이 있었다. 비도오는데!
기다리는거 싫다 하면 오픈시간 맞춰 가는것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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