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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타코 맛집 갓잇 연남점에서 오픈런을 외치다. 본문
2022년 5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했던 <어느 수집가의 초대 > 전시회를 보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던 날.
용산도 모자라 야경투어버스를 타고 서울을 누볐던 강행군이었던 첫째날을 보내고,
친구가 가보고 싶다고 얘기했던 음식점을 가기 위해 둘째날 아침부터 집을 나섰다.
우리가 향한 곳은 연남동.
핫플이라고 했지만 오전이라 아직 가게들이 문을 열지 않아 한산했던 그냥 골목길을 걸어서 아직 오픈도 하지 않은 가게 앞에 줄을 섰다. 하지만 우리 앞에도 몇 팀이 더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외롭지는 않았다.
그렇게 입장한 멕시코 음식점 갓잇. GOD EAT이라 그런지 하느님이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있는 로고가 인상적이었다.
야외에서 먹기에 딱 좋은 날씨였기 때문에 테라스 쪽에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붙잡고 한참을 고민한 끝에 음식을 주문했다.
먼저 나온 음료.
오픈런이 힘들었으니 주문했던 데킬라 하이볼과 색이 예뻐서 주문한 하와이안펀치.
테라스에 있는 야자수를 배경으로 투게더 픽쳐 찰칵찰칵하니 여기가 하와이인지 서울인지 구별하기 어려웠다.
그만큼 음료도 예쁘게 나왔다는 얘기다.
주메뉴는 후기가 좀 적어서 고민했지만 메뉴 구성이 제일 끌렸던 C 세트로 주문.
참고로 C 세트는 엔칠라다 와 타코 2 pcs, 감자튀김과 과카몰리로 구성된 메뉴였다.
저걸 시키기 전까지만 해도 엔칠라다가 뭔지 몰라 한참 검색까지 해봤는데, 오므라이스의 멕시코 버전 같았다.
계란 대신 또띠아가, 볶음밥 대신 리조토가 들어간 느낌? ㅎㅎ
근데 소스가 로제 소스? 같아서 되게 맛있게 먹었다.
세트메뉴로 구성되어 있지만 단독으로 먹어도 충분할 만큼 양도 넉넉했었다.
또띠아로 잘 감싸져 있어서 덜어서 먹기도 편했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던 메뉴
타코는 두 조각인 게 아쉬울 정도로 맛있었다.
재료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고, 나온 소스들도 각각 매력이 있어서 되게 맛있었다. 타코도 또띠아에 올려져 있어서 쥐고 먹기도 좋았고, 재료도 흐르지 않아서 이 친구도 생각보다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음.
너무 맛있었으니 한 장 더...
사실 친구가 식당에 오픈런을 가자고 했을 때는 잘 이해하지 못했다.
왜 오픈런까지 하는 거지? 했는데, 먹어보니 그 이유를 잘 알 것 같았다.
다음 주에 서울 갈 예정이긴 한데... 오픈런 1주년 기념으로 또 오픈런 하러 가자고 해볼까..
오픈런으로 밥을 먹고 나오면 연남동의 카페들이 하나둘씩 문을 열기 때문에 조금 빠르게 움직여서 대기 없이 동네를 즐기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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