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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남동 이태원 찐 베이글맛집 코끼리베이글 본문
내가 서울에 놀러 가면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는 베이글 맛집을 찾아가는 것이었다.
내가 찾아본 베이글 맛집이라 하면 매일 줄 서서 먹어야 한다는 런O베이글 뮤지엄이었는데,
친구가 더 맛있는 베이글 맛집을 알려준대서 신나게 따라 나섰다.
생각해 보니 이 날 큰 일정을 정해 놓지 않았다.
그래서 더 마음 편하게 첫 일정을 베이글 먹기로 정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원했던 목적지와 멀지 않은 용산 코끼리 베이글로 이동 =33
했는데, 도착해 보니 아침부터 베이글을 사기 위해 줄 서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것도 꽤나...
그래서 베이글 맛집이 맞는구나! 하는 확신이 들어서 신나게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친구에게 들은 내용이지만 매장이 작아서 입장인원을 제한하기 때문에 대기가 발생한다고 했다.
그래도 사람에 치여서 제대로 빵을 고르지 못하는 것보단 기다렸다가 들어가는 게 서로에게 더 좋은 선택인 듯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어 입장했는데, 베이글이 저렇게 진열되어 있었고, 주방에서 계속해서 베이글을 만들어 내고 계셨다.
매번 O마트에서 어니언베이글, 플레인베이글, 블루베리베이글만 보다가 저렇게 다양한 베이글을 보니 신대륙을 발견한 기분이었음 ㅋㅋㅋ
무엇을 먹을까 고민 또 고민하면서 우리가 골랐던 메뉴들은 무화과 콤포트, 버터솔트 베이글, 베이컨 레드페퍼, 하몽 샌드위치 그리고 함께 마실 아메리카노와 라떼.(라떼는 많이들 주문하시길래 맛있나 싶어서..)
버터솔트는 친구가 추천하는 메뉴, 베이컨 레드페퍼는 내가 고른 메뉴, 하몽 샌드위치는 샌드위치니까.. 그리고 마지막 무화과 콤포트가 갓 나온 메뉴여서 선택했던 것 같다.
조금 많이 고른 것 같지만 아침을 먹지 않았고, 남으면 포장하면 되고, 그리고 베이글 또 언제 와서 먹겠어? 하는 나의 마음이 모여 나온 결과물 ㅋㅋㅋ
저렇게 주문하고 매장에서 먹고 가겠다 하니 저렇게 접시에 베이글을 준비해 주셨고, 커피가 나오면 진동벨로 알려주신다 했다. 주문한 메뉴가 나와서 픽업하러 갈 때는 다행히 입장인원 제한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가 저 날 운이 좋았던 게 우리가 자리를 잡으러 들어갔을 때 창가자리 손님이 막 떠나는 타이밍이라 우리도 창가자리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너무 많나? 싶었지만 다행히 포장할 필요 없이 다 잘 먹었다. 지금까지 먹어온 베이글과는 달리 베이글이 쫄깃쫄깃했고, 각자 다른 맛의 매력이 있어 이거 맛있다! 어머 이것도 맛있어! 배부른데 맛있어! 하다 보니 다 먹음 ㅋㅋㅋ
우리가 대식가인 게 아니다... 저 베이글이 그만큼 맛이 있었다...
그렇게 둔둔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걸어 다닐 힘이 생겨서 저 날도 열심히 걸어 다녔음.
근데 코끼리 베이글 매장 근처에 한강공원으로 가는 길이 있어, 날이 좋으면 베이글 사서 한강으로 피크닉 가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저 날 이후 마트 베이글을 먹을 수 없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만 남았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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