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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샤브샤브 맛집 미미옥 본문

이불 밖은 위험해/맛집

[서울] 용산 샤브샤브 맛집 미미옥

jinny9513 2023. 5.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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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일요일 오전.

사실 기차나 버스를 이용해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지방러들에겐 집으로 돌아가는 날의 일정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기차역 근처, 터미널 근처.

나 또한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예매해 뒀기 때문에 서울역 인근 가볼만한 곳을 찾았고, 이번 서울 방문의 마지막 일정은 용산에서 보내기로 결정하고 서울역에 짐을 보관한 뒤 이동하였다.

용산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이후라 점심먹을 곳을 찾아보는데 친구가 샤부샤부 맛집이 있다며 미미옥을 추천해 줬다.

용산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금방 찾아갈 수 있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 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라고 한다. 

중간에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고 하니 참고해야 할 듯.

 

원래는 오픈런을 목적으로 갔는데 서울역을 갔다 가느라 조금 늦어져 가게에서 조금 기다렸다.

샤부샤부 맛집이라고 소개받았지만 쌀국수를 드시러 오시는 분들도 많았다.

쌀국수를 드시는 분들이 많으시면 조금 빠르게 들어갈 수 있고, 샤부샤부를 주문한 손님들이 많으면 대기가 좀 길어질 듯..?

식당은 크게 주방을 둘러싸고 바(Bar)형태의 테이블과 일반 식당 같은 테이블 자리들이 함께 있었다. 

사실 테이블 자리로 가고싶었는데 우리 차례에 난 자리가 바테이블이라 고민하다가 그냥 감 ㅠㅠ

메뉴는 이렇게 생겼는데 쌀국수도 맛있어 보였다. 

하지만 우리는 샤브샤브를 먹기 위해 왔지! 거기에 육전튀김과 매실하이볼을 추가해 하이볼 세트를 주문했다.

바로 세팅되는 버너와 냄비 그리고 샤부샤부 육수.

그리고 뒤이어 나온 샤브샤브 재료들과 매실 하이볼(NEW!) 

고구마가 익는데 오래걸리기 때문에 먼저 넣어서 익히라는 안내와 함께 샤부샤부 원정대 출발함.

저 매실하이볼은 내가 생각했던 매실맛은 크게 안느껴졌음. (내가 생각한 맛 : 초록매실)

근데 오히려 그래서 음식맛을 해치지 않고 즐길 수 있었다.

사실 낮술도 아닌 오전술이라... 식전주 느낌으로 홀짝홀짝 마심.

요건 미나리 육전.

보통 육전이면 얇은 소고기가 떠올라서 어떤느낌일까 궁금했는데, 미나리 전에 두툼한 돼지고기가 올라간 형태였다.

가운데 올라간건 양념된 메밀 순.

각자를 떼어놓고 보면 향도 맛도 강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 미나리향도 강하게 나지 않았고, 돼지고기의 맛도 강하게 나지 않았다. 각자 잘 어우러져서 샤부샤부 야채가 익는 동안 맛있게 먹었음. 

이건 사진을 위한 샤브샤브 빌드업

육수가 맛있어질 때까지 야채를 푹 익혔다.

친구와 샤부샤부는 처음이었던 터라 서로의 야채호불호를 얘기하면서 넌 그래? 난 안 그래! 를 많이 반복했던 것 같다 ㅋㅋ

내가 좋아하는 숙주와 고기.

육수가 약간 쌀국수 육수 같은 느낌이었는데 야채와 고기가 들어가니 되게 맛있었다.

함께 나온 겨자소스도 내 입에 딱이었음.

어미새처럼 친구가 고기 얹어주고 내가 익은 야채 덜어와서 와구와구 먹다 보니 배가 불러오는데...

그래도 샤부샤부에 계란 죽은 먹어야지! 하는 마음에 남기더라도 일단 시켜보자 하고 계란죽 시킴.

계란죽을 주문하면 요렇게 참기름과 계란이 들어간 밥 한 그릇과 샤부샤부 건더기를 덜어놓을 앞접시를 주신다.

물론 계란 죽은 셀프다. 

육수 자작하게 남겨두고 계란밥 넣고 휘휘 좋으면서 익혀줘야 함

(난 칼국수파 vs 친구는 계란죽파 / 난 촉촉계란죽파 vs 친구는 볶은 계란죽파)

여기서 친구의 계란죽 나의 촉촉 계란죽이 선택되어 육수 조금씩 부어주면 촉촉하게 계란죽 익혀 먹었다.

참기름이 들어가서 그런가 향부터 고소해서 자꾸 숟가락을 유혹함.

못 먹어 더는 못 먹겠어하면서 자꾸 먹었음..ㅋㅋㅋㅋ

그렇게 터질 거 같은 배를 들고 이제 운동하러 가야지 하면서 다음 장소로 이동 ㅎㅎㅎ...

 

먹으면서 보니 배달도 가능해 보이고 계산하며 보니 포장은 15% 할인도 되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음식이 맛있는데 지나다니시는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다 만족스러웠던 가게였음.

단.. 햇빛이 강한 날 오전부터 유리천장이 반겨주는 바 테이블에 앉으니 초큼 더웠다 ㅎㅎㅎ

그런 손님들을 위해 에어컨을 틀어주셨지만..

앞에 있는 버너에서 나오는 열기와 머리로 내려오는 햇빛까지는 어쩔 수 없었음.

다음번엔 테이블석으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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