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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몸보신이 필요할 땐 남원골 추어탕 본문

이불 밖은 위험해/맛집

[일산] 몸보신이 필요할 땐 남원골 추어탕

jinny9513 2024. 11. 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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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로 536-36

방문일자 : 2024년 8월 17일 토요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던 gs25 뮤직 비어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일산을 방문했었던 올여름.

생각해 보니 올여름은 정말 더웠다는 얘기들로만 가득했던 것 같은데, 이 날도 마찬가지로 너무 더웠던 날이었다.

전 날 김포에 숙소를 잡고 하루를 보낸 후 아침을 먹기 위해 포레스트 아웃팅스를 방문했었고,

너무 예쁜 카페에서 예쁘고 맛있는 커피와 빵을 먹었는데.....

밥이 당겼다. 

이상하게 빵으로는 차지 않는 허기가 남아있는 기분?

어차피 킨텍스로 넘어가기 전에 방문할 곳도 카페였기 때문에 그 근처에서 밥을 먹기로 결정을 하고, 주변 맛집을 검색하다가 찾아낸 추어탕 맛집 남원골 추어탕으로 이동을 했다.

사실 위에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가게 위치가 골목 안 쪽이라 뚜벅이로 걸어가려 하니 길이 조금 헷갈렸다.

대로변 수입차 매장들을 가로질러 넘어가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쉽지 않아 보였다 ㅎㅎ

그래서 그냥 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남원골 추어탕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보였고,

그 안내를 따라 쭉 걸어가다 보니 남원골 추어탕 가게가 보였다.

입장하자마자 에어컨 앞에 자리를 잡고, 메뉴를 고민했다. 

사실 추어탕은 고정이었고, 추가로 추어 만두를 먹을지, 추어튀김을 먹을지를 고민을 했다.

사실 내가 지금까지 추어탕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튀김은 뭘 튀겨도 맛있다고 그랬어! 하면서 추어튀김을 추가로 주문해 주었다 ㅎㅎ

주문하고 돌아서니 금방 준비해 주신 밑반찬들.

돼지국밥처럼 추어탕에도 부추를 넣어먹는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 외 반찬들도 맛있어서 추어탕 없이 밑반찬들과 밥을 먹어도 잘 먹었을 것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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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각보다 일찍 나왔던 추어튀김.

튀기는 시간이 있어서 추어탕 보다 나중에 나올 줄 알았는데, 추어튀김이 먼저 나왔다.

평소 미꾸라지를 볼 일이 없어서, 아 미꾸라지를 튀기면 저런 모양으로 나오는구나 하면서 생각보다 생선처럼 생겼다(?)는 나름의 감상평도 남겼다 ㅎㅎ

추어튀김의 맛은....

뭘 튀겨도 맛있는 게 튀긴인 건 맞는데, 미꾸라지만의 특성인지, 튀김옷은 바삭한데 미꾸라지의 약간 텁텁한 맛? 식감? 이 있는 것 같아서 처음 한 두 개는 오 생각보다 맛있어! 하면서 먹었는데, 많이 먹기는 쉽지 않았다.

(참고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통통 촉촉한 새우튀김 좋아함)

미꾸라지 튀김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추어탕이 식탁 위로 올라왔다.

빨간 국물이 펄펄 끓는 추어탕 한 뚝배기와 갓 지은 솥밥(+누룽지)을 함께 보니 먹지도 않았는데,

벌써 배가 부른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나이가... 드는 건가..?

추어탕이 처음인 나를 위해 친구들이 먹는 법을 알려주었다.

부추와 청양고추, 그리고 들깨가루를 먼저 넣어 맛을 보았고, 추어튀김과는 다르게 구수하고 칼칼해서 내 입맛에 딱 맞았다. 호불호가 갈린다던 산초가루도 조금 넣어서 그런가 크게 맛을 바꾸지 않았던 것 같아서 좋았고, 처음 먹어보는 추어탕이 맛있는 추어탕이라 너무 만족스러웠다.

 

다시 방문하기엔 거리가 너무 멀어서 찾아가기가 힘들겠지만, 나중에 꼭 다시 먹으러 가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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