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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40720 롯데 VS 삼성 클래식씨리즈 (SKY 상단 U-9구역 21열) 본문
주소 : 대구 수성구 야구전설로 1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방문일자 : 2024년 7월 20일 토요일
내게는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삼성라이온즈의 클래식 씨리즈 직관.
야구장에서의 불꽃놀이에 낭만을 느껴버려 클래식 씨리즈는 무조건 가겠다고 다짐을 하고 왔었다.
하지만 대구에서 한 번, 부산에서 한 번 진행되는 클래식 씨리즈를, 아쉽게도 작년엔 다른 일정이 있어 가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는 무조건 가겠다고 다짐하고 야알못 친구에게 플러팅을 날려 함께 클래식 씨리즈를 보러 다녀왔다 ㅎㅎ
사실 장마철이기도 했고,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려서 이대로 야구 못 보는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12시부터 무섭게 맑은 하늘이 나를 반겨(?) 주었다 ㅎㅎ
덕분에 애매하게 갈까 말까 고민하지 않고 경기장에 도착할 시간에 맞춰 3시 30분 기차를 타고 대구로 출발할 수 있었다..ㅎㅎㅎ
라이온즈 파크에 도착하자마자 지류티켓을 발권했는데,
클래식 씨리즈여서 올드 유니폼이 그려진 예쁜 지류 티켓이 발권됐다.
(나의 행복이 +1 상승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날 티켓에 함께 찍혀 나오는 이벤트 추첨번호로 최강삼성 수건을 추첨해서 나눠주는 행사도 했는데,
우리가 가진 표 중 하나가 끝자리 9번으로 당첨돼서 최강삼성 수건 받아옴 ㅎㅎㅎ
(나의 행복이 +1 상승하였습니다.)
(2022년의 클래식 씨리즈에선... 선착순으로 그냥 줄 서서 받았는데.... 나의 행복이 -1 하락하였습니다^^)
응원단장님이 눈앞에 있는 블루존으로 가고 싶어서 선예매 혜택이 있는 블루회원가입을 했는데...
왜 티켓팅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거죠..?
친구와 연석으로 앉아야 해서 좀 더 비장하게 선예매 티켓팅에 도전했는데
SKY상단 지정석 U-9 구역이 내가 잡을 수 있는 최선의 자리였다 ㄲㄲㄲ
덕분에 라팍 방문 처음으로 1루 쪽에 가깝게 앉아볼 수 있었음.
익숙한 시야는 아니었지만 3루 응원석과 함께 그라운드를 볼 수 있어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았던 자리였다.
사진에서는 우익수 쪽 구역이 잘려 보이지만 실제로 봤을 때는 파울라인 안쪽으로는 사각지대 없이 다 잘 보였다.
단점이라면...
내가 매번 3루에서 봐서 그런지 타구판단이 잘 안 됐다 ㅋㅋㅋㅋ
우익수 쪽으로 공 날아갈 때마다 홈런인 줄 알고 호들갑 많이 떨었음... ㅎㅎㅎ
빠르게 라팍 한 바퀴 투어를 하고 먹거리와 마실거리를 바리바리 사들고 자리에 도착하니 국민의례와 함께 시구행사가 시작되었다.
오늘의 시구는 요즘 핫한 영화 핸섬가이즈에 출연하신 대구 출신 배우 이희준 님.
사실 대구에서 연예인 시구 처음 직관해서 신기했다.
생각보다 투구폼도 예쁘고 잘 던지셔서 놀라웠음.
야구장에 오면 빠질 수 없는 맥주사진 ㅎㅎㅎ
해지는 라팍 하늘이 너무 예쁜데 하늘사진 찍기에는 1루보다는 3루 쪽이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클래식 씨리즈 답게 전광판도 옛날 할머니집 장롱이 생각나는 예쁜 자개 무늬가 들어간 이미지였다.
저 화면을 찍고 싶은데 공수교대하는 타이밍에 짧게 보여줘서 이닝교대할 때마다 동영상 찍은 덕분에 겨우 한 장 건졌음...
예쁜 건... 길게... 보여주세요...
클래식 씨리즈 답게 라이온즈와 자이언츠 선수의 얼굴을 반반 합성한 이미지로 어떤 선수들의 사진을 합친 건지 맞히는 퀴즈 타임도 있었는데, 나는 정답 못 맞춤 ㅋㅋㅋㅋ
정답은..? 삼성라이온즈의 김지찬 선수와 롯데자이언츠의 황성빈 선수였다.
멀리서 봤지만 클래식 씨리즈 답게 올드 유니폼 차려입은 블레오 패밀리들도 너무 귀여웠고,
엄청 더운 날씨였지만 끝까지 달려주신 허니 단장님과 치어리더 님들도 멋있었고,
오랜만에 보는 팔랑팔랑 나부끼는 행사장 풍선도 재밌었다 ㅋㅋㅋ
무엇보다 라팍에서 만날 때마다 져서 옹졸한 마음에 못 즐겼던 롯데응원가를 공식적으로 부를 수 있도록 서로의 응원가를 다 함께 부르는 시간을 마련해 줘서 너무 좋았다.
저렇게 롯데 응원가의 가사도 띄워줘서 따라 부르기도 좋았고, 저 시간 이후로 약간 다 같이 롯데 선수들의 응원가를 부르는 분위기가 생겨서 재밌게 마음 놓고 부르고 옴 ㅋㅋㅋ
근데 롯데 레이예스 선수 응원가 너무 좋은데 가사를 몰라서 너무 아쉬웠음 ㅠㅠ
안타, 쌔리라, 롯데자이언츠 이런 거 말고 다른 말이 나오는 거 같던데... ㅠㅠ
하지만 이 날 즐겁게 놀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삼성 라이온즈가 잘했기 때문이었음 ㅋㅋ
진짜 최근에 직관 가서 롯데 상대로 이긴 경기 처음 본 것 같은 기분 ㅎㅎㅎ
경기내용은 1도 생각 안 나는데 그냥... 그냥... 막 즐겁고 행복하고 짜릿하고 덥고 그랬다.
그리고 이 날의 메인(?) 이벤트인 라팍 뒤풀이!
경기가 끝난 후 한 시간 정도 불꽃놀이와 함께 놀 수 있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었다.
지난번 클래식 씨리즈 때는 3층으로 이동해서 볼 사람들만 봤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자리이동 없이 자기 자리에서 뒤풀이를 즐겼다.
(외야 불꽃놀이를 위한 장비가 설치된 구역을 제외하고)
사실 행사 시작하기 전에는 그래도 응원단장이 있는 구역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쉬웠는데,
오히려 불꽃놀이도 정면이고 탁 트인 시야로 경기장을 내려다 볼 수 있어서,
만약 혼자서도 잘 논다 싶으면 오히려 5층으로 올라오는 것도 좋은 선택일 듯 싶다.
저렇게 그라운드에 레이저도 막 쏘고,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와 엘도라도에 맞춰 쏘는 불꽃놀이도 보며 즐기다 보니 한 시간이 뚝딱 갔다 ㅠㅠ
(사실 불꽃놀이 하기 전에 라팍 클럽? 노래방? 컨셉으로 노래 틀어줬는데... 그냥.. 응원가 메들리 틀어주세요!! ㅋㅋㅋㅋ)
오랜만에 보는 파란 라팍이 너무 좋아서 기차 시간 아슬아슬한데도 사진을 찍었다 ㅎㅎ
하지만... 이 걸 찍고 있을 때가 아니었지....ㅎㅎ
결국 기차는 놓치고, 둘이 타면 숙박비 보다 싸! 하면서 택시 타고 구미로 넘어옴 ㅋㅋㅋ
그래도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자체 뒤풀이 2탄까지 하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더워서 힘들었지만 경기가 너무 재밌었고,
엘도라도에 맞춰 쏘는 불꽃이 너무 벅차서 당분간은 이 날의 기억으로 행복하게 야구를 볼 것 같다.
라고 생각하고
그 다음 주 4 패해서 버럭이 상태로 일주일을 보내다가
지난주 5승 해서 기쁨이가 되어 블로그를 마저 쓴 나는 일희일비의 야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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