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Do IT

[후기] 20221007 잠실 두산전 직관 후기 본문

지니라이프/LIONS

[후기] 20221007 잠실 두산전 직관 후기

jinny9513 2023. 7. 15. 07:00
728x90
반응형
SMALL

때는 2022년 10월 7일.

한 번도 가본 적 없었던 여의도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였던 잠실경기를 보기 위해) 월차를 쓰고 서울로 놀러 갔던 날.

사실 홈 마지막 경기를 너무너무 가고 싶었는데, 저때만 해도 다음시즌엔 희망이 있을 줄 알았다.

내년엔 좀 더 높은 순위에서 마무리하겠지. 그때는 꼭 가자는 마음으로 시즌 마지막 홈경기 대신 여의도 불꽃축제를 택했던 건데... ㅎ

아무튼 2022 시즌 (자체) 마지막 직관 후기 스타트 ㅋㅋ

잠실야구장에 야구 보러 간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대학생 때 야구 보던 친구가 있어 잠실 야구장을 방문했었는데, 졸업 후 본가로 돌아와 그 이후로는 야구 보러 잠실을 간 적이 없었다. 공연을 보러 야구장이 아닌 다른 시설을 방문한 적은 많았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 날!  바로 이 날!

야구장 옆 종합운동장에서 더케이 콘서트라는 공연도 함께 열렸다ㅎ

친구와 함께 직관하고 싶었지만 실패 ㅠㅠ

각자의 일정이 끝나면 다시 만나자며 친구들은 종합운동장으로 나는 야구장으로 흩어지기 전에...

잠실새내역 인근 신천 새마을 시장에 있는 만두 맛집 파오파오에서 사 온 만두 나눠 먹으며 (새우만두 맛있어!)

놀다가 이제 진짜 빠빠이

반응형

그렇게 혼자 들어온 잠실야구장.

오랜만이긴 했지만 야구장 들어갈 때의 그 두근거리는 마음은 예전이나 그때나 똑같았다.

자리는 3루 오렌지석 위 사진에 보이는 카스 단상이 원정 응원단상이다.

삼성라이온즈 직관에 허니단장은 빠질 수 없기 때문에 응원석이 잘 보이는 구역으로 예매했는데, 자리 잘 잡은 것 같음.

단상이 내 기준 왼쪽이라 경기에 집중하고 싶으면 집중할 수 있고 응원을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는 딱 좋은 자리였던 것 같다.

이건 0.5배 줌으로 최대한 경기장을 다 담아보려 애쓰면서 찍은 것 같은데.. 좌익수 쪽 깊은 타구는 확실히 보기 어려웠지만 경기장을 전체적으로 내려다볼 수 있는 자리이긴 했음. 

생각해 보니 나 옛날에도 이쪽 자리 주로 갔던 것 같은데...

앉아서 사진 찍으면서 기다리다 보니 경기가 시작되었고, 

이날 선발은 김윤수, 포수는 이병헌이었다.

지금은 상무에서 군복무 중인 김윤수 투수가 작년까지 주로 불펜에서 활약을 했었기 때문에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생각보다 길게 안정적으로 잘 던져주었다. 선발수업받아도 될 거 같은데..

포수인 이병헌 선수도 작년 의문의 포수 왕국이 된 삼성라이온즈에서 시즌막판 김재성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올라와 3 포수 중 한 자리를 차지하였는데, 잘 활약해 줘서 든든했다. 

그리고 잠실 구장 구조 덕분인지 수도권 삼성라이온즈 팬들의 열정 덕분인지 육성응원할 때 쩌렁쩌렁 울리는 소리가 가슴을 웅장하게 만들어 줌 ㅋㅋㅋ

응원소리 때문에 한번 더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사실 이기고 있어서 응원이 더 재밌었던 것 같기도 하고 ㅎㅎㅎ

 

 

 

 

 

 

 

 

 

그리고 이 날 좋았던 점 또 하나.

주변에 맥주보이를 잘 부르는 분이 계셨다.

운 안 좋으면 저 멀리 건너간 맥주보이 돌아오지 않아서 경기 내내 언제 오시나 타이밍만 잡아야 할 때도 있는데,

너무 잘 부르셔서 덕분에 한잔 마실 거 두 잔 마심 ㅋㅋ

그런데 잠실 맥주는 라팍 맥주보다 적고 비싸다.. ㅠㅠ

그리고 저 날 유희관 선수의 특별 공연도 봄 ㅋㅋㅋ

당연히 홈팀 응원석에서 공연하시는 걸 전광판으로만 봤는데도 끼 대박이심

야구선수 안 했으면 저 넘치는 끼를 발산하시며 뭐라도 했을 분 같음 ㅋㅋㅋㅋㅋㅋ

이 날 경기는 삼성 8:2로 승리!

점수가 많이 났는데도 생각보단 일찍 끝났던 걸로 기억함.. 

수훈 선수 인터뷰는 특이하게 김윤수-이병헌 배터리가 함께 함 ㅋㅋ

덕분에 한 시즌의 마무리를 즐거운 기억으로 남길 수 있었고, 

다음시즌에 대한 희망도 가지면서 끝낼 수 있었다.

 

2023 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한 이 시점에서 작년의 내가 느낀 희망과는 다르게 지금의 결과가 조금 많이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짧은 일주일의 휴가 선수들과 감독 및 코치분들 모두 잘 쉬시고, 잘 정비해서 남은 후반기 으쌰으쌰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어서 작년의 좋았던 기억 하나 꺼내 포스팅함 ㅎㅎ

 

728x90
반응형
LIS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