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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4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 "여기서 다시 봄" 본문
방문일자 : 2024. 03. 23. ~ 2024. 03. 24. , 2024.03.29.
주소 : 경상북도 구미시 원평동
매해 이맘때쯤이면 벚꽃엔딩 노래가 잘 어울리는 벚꽃명소들을 일부러 찾아다니는 나.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인 구미에도 매년 찾아다니는 대표적인 벚꽃명소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금오산 벚꽃.
금오천에서 시작해 금오산 대주차장까지 이어지는 벚꽃길은 언제 봐도 예쁘다.
그 덕분인지 언제부터인가 벚꽃축제라는 이름으로 금오천을 예쁘게 꾸미기 시작한 기특한(?) 구미시.
작년에 벚꽃이 좀 빨리 펴서 그런지 올해는 벚꽃축제를 3월 22일 ~ 3월 26일까지로 좀 앞당겨 개최했다.
하지만 마음 같지 않은 날씨 때문에 벚꽃 아직 안 폈는데?.. 벚꽃 안 필 거 같은데.. 하는 마음으로 금오천을 방문했다 ㅎㅎ
3월 23일 토요일
역시.... 안 폈어 ㅋㅋㅋㅋㅋㅋㅋ
보통 벚꽃이 필 때 금오천이 먼저 피기 시작하는데 아직 꽃이 핀 나무가 보이지 않았다. ㄲㄲㄲ
참고로 이건 2023년 3월 24일에 찍은 사진.
이 사진을 보니 왜 올해 벚꽃 페스티벌 날짜를 지금으로 정했는지 이해가 간다 ㅎㅎ
벚꽃이 없어서 좀 아쉽지만, 올해도 포토존을 잘 꾸며 두셨다.
저녁 되면 반짝반짝 별처럼 조명도 켜짐.
3월 24일 일요일
토요일 날씨가 너무 따뜻하고 좋아서 혹시나 꽃이 좀 펴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며 방문한 일요일.
역시나 꽃은 없다.
하지만 곧 꽃이 필 거 같은 나무들이 있어서 이번주부터 금오천 벚꽃나무들의 개화가 시작될 것 같다.
꽃은 없지만 정상적으로 진행된 축하공연.
토요일과는 다르게 비가 내려서 공연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비가 그쳐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비가 내린 직후에 하천 근처라 바람이 너무 쌀쌀했다. ㅠㅠ
토요일은 반팔도 가능한 날씨였는데 일요일은 패딩 없이는 서있을 수 없는 날이었음 ㅠㅠㅠ
그런 날씨임에도 화사한 드레스로 벚꽃같이 예쁜 노래 뽐내주신 구미 시립합창단 분들 너무 멋있었다.
나중에 기회 되면 공연 보러 가보고 싶어졌다 ㅎㅎ
그리고 갑자기 시작된 웅성웅성 타임.
사회자 분 얘기도 그렇고, 곧 연예인이 올 것 같은 분위기라 부모님께 더 보고 가자고 얘기하고 서있는데,
서있는 패딩들 사이로 걸어 다니는 벚꽃 같은 4명이 쓱 하고 지나갔다.
갑자기 안 보이던 응원봉들이 올라오더니 비명소리가 들리길래 '아, 저분들이 그 연예인이구나!' 하고 직감할 수 있었다.
알고 보니 팬텀싱어 3 우승팀 라포엠이셨다.
역시나 쩌렁쩌렁한 성량으로 금오천 가득 메우심
다들 구미는 처음 방문하신다고 하셨는데, 원래 거기가 벚꽃 피면 진짜 예쁜 곳인데, 그 걸 못 보고 가셔서 너무 아쉬웠음.
그 대신 네 분이 옷으로 목소리로 벚꽃 같은 분위기 다 채워주셨으니 만족함.
특히, 마지막에 불렀던 네버엔딩스토리는 진짜 멋있었다.
기회 되면 콘서트 하실 때 보러 가고 싶어 졌다 ㅋㅋ
다음에 벚꽃필 때도 다시 한번 와주세요! ㅎㅎ
(벚꽃 축제한 지 1주일 지난 지금 금오천의 벚꽃풍경 ㅎㅎㅎ... )
요건 어젯밤부터 기다리셨다는 라포엠의 팬분들을 위해 사회자 분이 제안한 포토타임 ㅎㅎ
아마 이건 구미시의 홍보사진으로 쓰이겠지만, 오래 기다린 팬분들한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셨을 듯.
저 포토 타임 덕분에 스피커에 가려져서 안보인 유채훈 님 얼굴 처음 볼 수 있었음.ㅋㅋㅋㅋㅋ
그리고 한자리에 오래 서있으니 허리도 아프고 너무 추워서 이동한 팔팔 순두부 가게에서 저녁 먹고
벚꽃페스티벌에서 유일하게 벚꽃이 날아다니는 새로운 포토존도 보면서
(어떻게 찍으면 예쁘게 나올까요?ㅎㅎ)
2024년의 벚꽃페스티벌은 여기서 마무으리!
하지만 구미의 벚꽃은 이제 시작 ㅋㅋㅋ
https://blog.naver.com/gumisns/223390741120
3월 29일 금요일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떨어진 이번주 날씨 때문에 작년보다 벚꽃 피는 속도가 느린 것 같다.
덕분에 벚꽃드라이브를 기대하며 사용한 이번 연차는 그냥 반쯤 핀 벚꽃구경으로 만족해야만 했지 ㄲㄲㄲ
아무래도 그냥 집으로 돌아가긴 아쉬워서 마지막으로 들렀던 금오산 대주차장.
생각보다 벚꽃이 펴있는데 생각만큼 많이 펴있지는 않았다.
빠른 건 80% 개화된 것 같은데, 느린 건 10% 정도밖에 안 펴있는 나무들도 있었고,
확실히 주말은 지나야 더 활짝 필 것 같은 느낌.
볼 때마다 예쁘다고 생각했던 버드나무느낌의 벚꽃은 빨리 개화한 것 같다.
벚꽃이 만개한 나무가 없다 보니 사람들 다 여기 모여있었음 ㅋㅋㅋ
벚꽃나무마다 꽃이 조금씩 달라서 신기하다.
오른쪽의 꽃잎은 멀리서 보면 분홍빛이라 더 예쁘고,
왼쪽 꽃잎은 가까이서 찍으면 내가 아는 벚꽃처럼 예쁘게 찍히는 것 같다.
금오천 주변의 나무들도 금오산 대주차장의 나무들과 상황이 비슷했다.
아무래도 만개한 벚꽃나무는 다음 주를 노려봐야 할 듯 ㅠㅠㅠ
참고) 2024년 3월 29일 방문해 보니 금오산 파스쿠찌 매장 앞 벚꽃은 만개해 있었다.
카페 이용할 계획이라면 파스쿠찌 창가자리가 좋을 것 같음.
3월 30일 토요일
예보에도 없던 비가 내려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3월 30일 토요일의 금오천 벚꽃은 생각보다 많이 펴있었지만 생각만큼 덜 펴있기도 했었다.
구미도시공사를 기점으로 도립도서관 방향 쪽 벚꽃들, 특히 도로가의 벚꽃들이 70~80% 정도 핀 것 같았다.
하지만 도서관 앞쪽 벚꽃들과 구미도시공사에서 금오산 방향 쪽 벚꽃들은 아직 덜 핀 것 같았음.
3월 31일 일요일
김천 연화지 방문 후 마지막으로 들렀던 3월 31일 일요일의 금오천 벚꽃.
집에서 야구 보며 화내느라 나만 더운 줄 알았는데, 날씨도 더웠는지 확실히 토요일보다 더 펴 있었다.
만개했다! 정도는 아닌데, 벚꽃놀이 정도는 쌉가능할 정도로는 펴 있었다.
금오천 길 전반적으로 벚꽃들이 펴 있었고, 금오산 대주차장 벚꽃들도 거의 다 핀 것 같았음.
4월 3일 수요일 전국 비예보가 있긴 하던데(제발 ㅠㅠ) 1~2일 기온이 높은 것 같으니 월요일 저녁부터 화요일 저녁까지는 예쁘게 핀 벚꽃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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