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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9] KBS 대기획 ㅇㅁㄷ 지오디 in 송도달빛축제공원 본문
드디어 왔다!
KBS 50주년 X god 데뷔 25주년을 기념하여 2023년 추석 특집쇼를 위해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공지가 떴다.
콘서트 타이틀은 ㅇㅁㄷ 지오디.
이 모든 지오디? 아 맞다 지오디? 왕만두 지오디? 하면서 저게 어떤 의미일까 궁금해하면서 가고 싶어 했는데
황금손을 가진 내 친구가 스탠딩 C구역으로 표를 구했다.
그 힘든 피켓팅 속에서 표를 구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콘서트 당일 하늘색으로 무장한 나와 내 친구는 간단하게 인천투어를 한 후 공연장으로 향했다.
인천 1호선의 마지막 종점이었던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내렸다.
누가 봐도 지오디 콘서트에 가는 사람들처럼 보였는데, 다 같이 한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ㅋㅋ
생각보다 공원 입구까지 멀어서 제대로 가는 것 맞나? 했는데 공원 근처에 ㅇㅁㄷ 지오디 현수막이 걸려있어서 안심하고 따라갔다.
공영방송 KBS에서 주최해서 그런지 공원입구에서 교통통제를 해주는 안전요원분들이 보여서 안전하게 갈 수 있어서 좋았다.
공연장에 다가갈수록 잘 보였던 하늘색 풍선 ㅎㅎㅎ
소싯적 파란 하늘 하늘색 풍선을 마음속에 품고 살았던 사람인지라 저 대형 풍선을 보니 진짜 콘서트 온 것 같은 실감이 나서 설렜다 ㅋㅋㅋ
콘서트장 입구엔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포토존들도 설치되어 있어서 다들 줄 서서 사진 찍고 이동했다 ㄷㄱㄷㄱ
원활한 입장을 위해 티켓 확인 후 입장팔찌를 배부받았는데, 이때 팔찌를 배부했다는 의미로 티켓 뒷면에 지오디 로고 도장을 찍어주셨다. 잉크가... 파란색이야 ㅠㅠㅠ
그리고 구역별로 다른 색의 팔찌를 배부해 주셨는데 피크닉석인 친구는 초록색 스탠딩 C구역인 나와 다른 친구는 파란색 팔찌를 받았다. 팔찌가... 파란색이야 ㅠㅠㅠ
그리고 스탠딩 공연이라 짐을 많이 들고 들어갈 수 없어 최소한의 짐(물, 핸드폰, 하풍봉키링)만 두고 모든 짐을 맡겼는데, 물품보관 비용을 지불하고 짐을 맡기니 저렇게 티켓 뒷면에 물품보관 구역과 번호가 적힌 스티커를 붙여주셨다.
나중에 공연 끝나고 찾아갈 때 저 번호로 빠르게 짐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았다.
모든 짐을 맡기고 공연시작시간에 맞춰 들어가려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하늘을 보니 노을이 너무 예쁘게 지고 있었다.
저 노을을 보며 노을색을 닮은 맥주를 한잔 마시고 들어가고 싶었는데... (푸드트럭에서 팔고 있었음)
최소한의 짐을 남긴다고 신분증까지 물품보관소에 맡겨버려서 물만 마시다가 입장...
이번 공연은 피크닉서도 운영을 해서 그런지 공연시작 전부터 공연이 끝난 후까지 푸드트럭들을 운영하고 있었고,
스탠딩 구역 사람들도 공연시작 전까지 푸드트럭에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입장하는 것 같았다.
드디어 입장 ㄷㄱㄷㄱ
스탠딩 C구역 입장줄을 따라가니 C구역의 오른쪽으로 입장을 시켜줬다. 우리가 이동할 때만 해도 C구역의 왼쪽이 자리가 여유롭여 보여서 밀집도가 높은 오른쪽 대신 친구와 왼쪽으로 힘들게 이동=33
돌출무대 때문에 C구역의 중앙 쪽이 좁아서 뚫고 이동하기가 힘들었다 ㅠㅠ
C구역의 왼쪽에 자리를 잡고 본 풍경
아까보다 노을이 더 예쁘게 지고 있었다.
스탠딩 구역 뒤쪽으로 세워둔 3층규모의 콘솔은 덤 ㅎㅎㅎ
저기서 조명도 쏘고 큰 전광판 같은 프롬프터도 띄워줘서 덕분에 떼창 하다가 가사 헷갈리면 슬쩍슬쩍 커닝도 했다 ㅎㅎ
사실 일행과 함께 오신 키 큰 남자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스탠딩 구역은 시야가 그렇게 좋지 않았다.
보통 스탠딩구역 둥둥섬으로 가면 시야가 괜찮았는데...
그래도 눈앞에 전광판에 오빠들이 있고 내 귀에 익숙한 노래들이 들리고 내 입으로 그 노래들을 함께 부르고 있으니 시야가 안 좋은 건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전광판에 잡히는 오빠들 너무 존잘이라 면봉처럼 보이는 무대 위를 볼 여유가 없었...)
거기다가 야외 공연이라 아낌없이 쏘는 불꽃과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드론쇼까지 공연장에서 볼 수 있어서 말로만 듣던 수신료의 가치도 (우리 부모님이 내시긴 했지만) 잘 느끼고 왔다
초성 맞추기 게임을 하는 것 같았던 콘서트 타이틀인 ㅇㅁㄷ 지오디는 국민이 만든 그룹 지오디라는 의미여서 다들 놀라워했다 ㅋㅋㅋ 처음엔 살짝 웅성웅성했는데, 태우오빠가 지었다는 얘기에 다들 파워납득함 ㅋㅋㅋ
특히 작년에 콘서트를 가지 못해 속상하게 만들었던 '그 남자를 떠나' 무대를 방송을 통해 볼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음.
그리고 평소에 잘 듣지 않아서 몰랐던 명곡들도 이번 공연을 통해 새로 듣게 돼서 너무너무 좋았다.
덕분에 출퇴근길 god 숨은 명곡 찾기 하는 중 ㅋㅋㅋ
공연동안 열일했던 내 하풍봉 키링 ㅎㅎ
이번달 지출이 많아서 공식봉을 못 샀는데, 공연을 보다 보니 그게 너무 아쉬웠다.
다음 콘서트 때 가게 된다면 꼭 공식봉 사서 들어가야 함 ㅠㅠ
중앙제어 때 너무 예뻐서 내 손에 공식 하풍봉이 없다는 게 너무너무 아쉬웠다 ㅠㅠ
그리고 공연 후 주렁주렁 템이 하나 더 늘어난 내 키링 ㅎㅎ
저 은테이프 뭔가 예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혼자 고민 중이다 ㅎㅎㅎ
비록 저 날 이후 일주일간 다리도 잃고 목소리도 잃은 채 지냈지만,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공연이었고,
다시 보러 오라 그러면 또 가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던 공연이었다.
이 공연이 추석 전날인 9월 28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될 예정이라 하니 또 하풍봉 키링 들고 티브이 앞에서 대기탈 예정 ㅋㅋ
추석 언제 와 ㅠㅠㅠ
https://tv.naver.com/kbs.god25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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