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에서 꼭 가야하는 곳은 어디?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처음 갔던 날부터 반해서 부산에 갈 때마다 꼭 방문하는 장소가 있다.
바로 영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흰여울 문화마을.
부산역과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고, 근처로 버스도 많이 다니기 때문에 나 같은 뚜벅이 여행자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방문 시 나의 소소한 꿀팁은 버스 승하차장소를 부산 보건고로 잡는 것.
흰여울 문화마을이 말 그대로 주민들이 거주하시는 마을이지만 그 마을을 따라 산책길이 형성되어 있다. 
그 산책길이 시작하는 곳이 부산 보건고 인근에 있어서 시작시점부터 볼 수 있고, 
부산 보건고를 기점으로 오르막이 시작......
여하튼, 덜 힘들게 걸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 자면 장점 ㅎㅎ

흰여울문화마을의 산책길은 마을을 따라 형성된 산책길과 마을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해안 산책길 이렇게 크게 두 가지가 존재한다. 

마을을 따라 형성된 산책길은 조금 좁고 실제 주민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위 사진처럼 담장에 타일로 예쁘게 꾸며져 있기도 하고, 벽화마을처럼 집들이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곳곳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예쁘게 꾸며진 카페들도 많아서 걷다가 덥거나 지치면 잠시 들렀다 갈 곳들이 많아서 좋다.

그리고 제일 유명한 건 산책길을 걷다가 만나는 흰여울 점빵이라는 가게!
무려 라면을 판다. ㅎㅎ
물론 가게 안에서도 먹을 수는 있지만 2층, 3층 공간이 그렇게 넓지 않았고 계단이 조금 가팔라서 라면을 들고 오르내릴 수 있을까? 고민이 되기도 했고, 가게 밖에서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친구와 방문했을 때는 밖에서 라면을 먹어봤었다. ㅎㅎ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80%가 내 라면에 관심을 가져주는 기분을 느꼈다 ㅎㅎ 
하지만 괜찮음. 바다를 보면서 먹으니까요 ㅋㅋ
그런데 의자가 조금 불편하긴 해서 가게 안, 가게 밖이 각자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음. 
하지만 라면은 한 번 먹을만한 것 같다.

반응형

그리고 그 산책길의 끝에서 만난 요즘(?) 적어도 작년 11월 기준 핫했던 흰여울 문화마을의 포토존
각도만 잘 맞추면 해외여행을 나온 것 같은 느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타이밍 잘 못 맞추면... 줄 서서 사진 찍어야 함...
부끄러웠음..ㅎ
그리고 방문했던 날 생긴 소소한 TMI 하나 소개하자면,
그날 미화원 분이 줄 서서 사진 찍는 거 보시고 사진은 이렇게 찍는 거다 하고 몇 장 예시로 찍어주시는 거 봤는데,
진짜 사진 잘 찍으심

그리고 동네에 고양이가 많아서 산책하다 보면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들도 만날 수 있음.

마을옆 산책길을 끝내고 해안 산책로로 내려오면 산책로의 끝에 터널을 하나 만날 수 있는데,
여기도 핫한 포토존이라고 한다 ㅎㅎㅎ
근데 이쪽은 아니고 반대쪽 입구 부분
거기도 사람들 줄 서서 사진 찍고 있었음.ㅎㅎㅎ
예전에는 이곳이 통행금지였는데, 잘 정비돼서 개방되니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고도 건너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저 터널 넘어 보이는 작은 섬 태종대에서도 보이는 주전자섬이라고 알고 있고,
흰여울 문화마을 바다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배들이 많은데, 조업을 하고 있는 건 아니고 닻을 내려 정박 중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사실 흰여울문화마을을 방문할 때 제일 좋은 시간은 일몰시간.
노을을 예쁘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방문생각 있으시면 해지는 시간대에 방문하길 추천합니다. ㅎㅎ

근데 구름 많은 날도 나름 멋있었음 ㅎㅎㅎ

 

그리고 이 근처는 모래사장이 아니라 자갈들이 많이 깔려있어서 그런지 파도가 한번 치면 또르르 하고 자갈 굴러가는 소리가 난다. 요즘엔 처음방문했을 때보다 그 소리가 덜 들리긴 하지만 돌 굴러가는 소리가 해안산책로의 힐링포인트 중 하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