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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피크닉 가기 좋은 날씨엔 대전 한밭수목원 본문
불타는 트롯맨 콘서트를 위해 방문하게 된 대전.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와 성심당을 빼곤 어딜 가야 할지 몰라 대전 가볼 만한 곳으로 검색을 했는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소 중 하나가 한밭수목원이었다.
내가 사는 지역엔 수목원이 없어 어떤느낌일지 궁금했기 때문에 한밭수목원으로 고고 =33
전 날까진 비가 온다고 예보되어 있었던 오후 2시가 넘은 시간... ㅎㅎ
비가 오긴 올까? 하는 마음으로 어플을 열었더니 비 예보가 또 미뤄져 있었다.
비가 오거나 콘서트장에 들어가야 멈추는 나의 하루에 도움이 되는 상황인 걸까? 고민하며 일단 수목원으로 입장.
주차구역도 많고 주차장도 넓어보이는데 주차 공간은 거의 없을 만큼 차들이 많았다.
주말에 자차로 방문한다면 오픈런을 하거나 타이밍 잘 맞춰가야 주차 가능할 듯
입구로 들어와 조금 걸으니 엑스포 공원을 가운데 두고 동원과 서원의 입구가 보였다.
입장료는 무료
6월인 하절기는 입장이 6시부터 20시까지 가능하며,
동원은 월요일, 서원은 화요일날 휴원한다고 하니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월, 화는 피해서 방문해야겠다.
내가 입장한 곳은 동원.
타슈를 타고 지나가는데 입구 광장에 장미가 너무 예쁘게 펴있어서 망설임없이 타슈 반납하고 입장했다.
이 장미들은 크고 화려하게 펴 있었는데, 지금은 지고 있는 시기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조금만 더 일찍 왔으면 화단 가득 핀 장미를 볼 수 있었을텐데 ㅠㅠㅠ
장미구역을 지나 길을 따라 걸으니 나왔던 연못.
연못을 따라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연못 위에 연꽃의 꽃봉오리도 꽤 보였다.
이건 시간이 좀 더 지난 후에 와야 연꽃을 예쁘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연못을 따라 산책하면서 곳곳에 놓여진 그네의자에 앉아서 잠시 풍경도 감상하고,
키가 크지는 않지만 구역을 가득 채운 해바라기도 구경했다.
(사진정리하며 다시보니 이때부터 비 올 기미가 보였구나 ㄲㄲㄲ)
참고할 점은 해바라기 사진은 위에서 보다는 아래쪽에서 해바라기 배경으로 찍는 게 더 예쁘게 나옴.
그렇게 연못을 따라 돌다보니 옆쪽에 건물하나가 보여 따라가 보니 천연기념물센터가 나왔다.
수목원이라 천연기념물들 중 식물 종들을 따로 모아서 키우는 구역인가 하고 들어가 봤는데 박제된 동물들 많이 봄 ㄷㄷㄷ
입구 쪽에 사진 찍지 말라는 표시를 봐서 따로 사진은 안 찍었는데 박제된 동물들이 정말 살아있는 것처럼 보여서 신기했음.
사실 과학실에서 박제된 도마뱀(?)들도 안보고 자란 사람이라 되게 색다른 경험이었다. ㅋㅋ
스탬프도 군데군데 있고 로비에서는 AR 체험도 가능해서 가족단위로도 방문이 많아 보였다.
가장 중요한건 전시실 시원했음.
그렇게 천연기념물 센터를 뒤로하고 이제 진짜 수목원을 나가야겠다 하고 출구를 찾아 걸어가는데 갑자기 내 시야에 수국이 보였다.
그렇다. 수국원 구역이었다.
대전의 수국은 이제 시작인 것 같았다.
아직 가득 피진 않았지만 그래도 눈으로 즐기기에는 충분했음.
한 2주정도 지나면 만개할 듯?
부산하고는 다르게 평지에 펴있는 수국이라 뭔가 정리된 화원의 느낌이 들어서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나가면서 만난 장미원의 모습.
안에서 보는것도 예뻤지만 이렇게 밖에서 보는 것도 너무 예뻤다.
넓어서 걸어서 다 다녀볼 생각으론 다니긴 힘들 것 같고, 정말 피크닉 삼아 산책 삼아 가기엔 너무 좋은 것 같은 장소인 것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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