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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포동 코모도호텔 디럭스 더블 후기 본문

이불 밖은 위험해/국내

[부산] 남포동 코모도호텔 디럭스 더블 후기

jinny9513 2023. 4.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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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9년 코로나가 있는지도 몰랐던 시절.

 

남들은 다 보러가는 불꽃축제를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내가 처음으로 불꽃축제를 보러가자고 다짐을 했었다.

 

아이돌 덕후도 아닌 야친놈도 아닌 야인의 생활을 할 때였다. 

 

아이돌 덕후생활을 하며, 사람 많은 곳에서 껴있는게 익숙해졌고, 

 

더이상 덕질할 곳이 없어 뚜벅이에겐 (기차타고, 버스/지하철 타면 바다가 나오는)최고의 여행지인 부산을 한 달에 한 번꼴로 다녀오는 생활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부산 불꽃축제를 한다하니 불꽃축제는 밤에하잖아? -> 그럼 숙소를 예약해야지 -> 이왕 자는거 광안리에서 오션뷰를 예약하면 되겠다! -> 1박에 100만원 이상? 그런데도 방이없어? -> 그럼 캡슐호텔이라도... -> 캡슐호텔인데도 이렇게 비싸? -> 그럼 다른동네 호텔은 얼마지? 앗?! 불꽃놀이 패키지로 캡슐호텔보다 저렴한데 숙소+불꽃놀이 티켓을 주잖아? 근데 방이 2인이네? 그럼 엄마랑 가자!

 

의 의식흐름을 거쳐 '불꽃놀이를 왜 돈 주고 가서 봐? 하지만 이미 예약을 했다고? 어휴 어쩔수 없지..' 라고 얘기하는 엄마와 불꽃축제를 보러가게 되었다. 

 

호텔은 이름도 외관도 익숙했던 코모도 호텔.

 

한옥같은 외관에 높은곳에 고층으로 지어진 건물이라 크루즈선을 타고 일본을 갈때 가장 눈에 띄였던 호텔이었다.

 

눈에 익숙한 호텔이기도 하고, 위치는 남포동 근처에 주변에 버스정류장도 있다고 하여 불꽃놀이만 보는게 아니라 끝나고 근처 시장도 구경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선택했던 호텔.

 

출발전 불꽃축제 티켓도 전달 받고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엄마와 단 둘이 여행을 떠났다.

호텔에 도착했을 땐 짐때문에 힘들기도 했고 가까이서 찍기엔 건물이 잘 나오지 않아 외관 사진은 없다 ㅠㅠ

 

호텔에 들어갔을때 반겨주는 샹들리에? 조명? 은 청사초롱의 모양을 하고 있어 한국적이다는 생각이 들었고, 좀 어둡다는 생각도 들었다.

 

체크인 시간 전에 도착해 얼리체크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잠시 주변 전망대를 둘러보고 왔는데 걸어야하는 길 모두가 오르막이었다^^

 

 살려주세요를 외치며, 점심도 먹고 돌아온 코모도 호텔.

 

예약할때 욕조있는 고층방으로 배정부탁드린다고 요구사항을 적긴 했는데 체크인시간 맞춰서 가니, 요구사항에 맞는 방을 배정받을 수 있었다.

 

호텔 문 디자인도 뭔가 내가 보고 느낀 코모도 호텔 느낌이었다.

호텔을 많이 다녀보지 않은 우리엄마.

호텔을 예약했다 하니 드라마에 나오는 스위트룸을 생각하셨나 보다. 

생각과는 다르다며, 우리딸이 사치하지 않는다(?)고 안심하며 짐을 푸는데,

일단 다른 호텔에서는 디럭스 더블이래도 침대에 테이블까지하면 크게 공간이 안나오는 방들도 있었는데, 

코모도호텔은 생각보다 넓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문은 문양이 옛날 할머니집 문풍지 느낌이 들기도 했고, 처음에 들어섰을 때 조명이 붉은 조명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아늑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화장대 위에 올려진 어매니티  오른쪽 쟁반은 무료 왼쪽 쟁반은 유료다. 아래쪽에 계산서가 있으니 가격 잘 보고 드시길..

창문을 열면 보이는 뷰.

사실 1박 2일 일정에 체크인하고 나가서 불꽃놀이 끝난 밤에나 들어올 예정이라 뷰를 감상할 일은 크게 없었다.

하지만 부산역 뒷편에 북항 재개발 중이라 저 재개발이 끝나고 나면 더 좋은 뷰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

우리가 받은 호텔 키.

호텔 외관이 그려져 있어 인상적이었다.

뒷면에 숙박객들의 사진의 넣고 저런 포토카드를 뽑을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되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나는 덕후인가보다.

침대도 넓고, 

방문했을 때 청소상태도 괜찮은 편이었다.

다만, 오래된 호텔이다 보니 가구나 욕조등에 세월감은 조금 느껴졌다. (난 오히려 그 점이 좋았음)

 

아침엔 부산역까지 셔틀버스(쏠라티)를 운행해 주는 점 까지 다 좋았지만

 

불꽃축제가 끝난 늦은밤엔 호텔근처를 지나는 버스가 많지않아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호텔위치가 살짝 오르막에 위치한 데다, 큰 대로변에 위치한 건 아니기 때문에 근처 남포동을 관광하는게 아닌 광안리처럼 멀리 다녀오는 여행객들은 호텔 근처로 지나는 버스가 있을 때 귀가하거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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