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커피맛집 머큐리 에스프레소바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11길 30 102호
방문일자 : 2024. 12. 29.

---

잃어버린 크리스마스를 찾기 위해 방문했던 서울에서의 마지막 일정.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예쁜 회전목마가 설치되어 있다고 해서 용산역을 방문했다가 기차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용산역 근처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결정!

친구가 맛있는 에스프레소바를 소개해준다고 해서 골목을 따라 이동했는데,

가게가 여기가 맞나? 하고 잠시 멈췄더니 문이 열리면서 주문하시겠냐고 물어봐 주셨다 ㅋㅋㅋ

가게 내부가 좁아서 안에서 마시기는 힘들 것 같아 밖에서 마실지 다른 곳을 갈지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카페 안 손님들이 나가시길래 그대로 입장 ㅎㅎ

2명씩 앉는다고 하면 최대 3팀까지는 앉을 수 있을 것 같지만 2팀까지만 앉을 것 같은 삼각형 모양의 가게였다.

(그래서 사장님께서 문 앞에 서 계셨구나..!)

친구가 에스프레소의 맛을 보여준다고 해서 왔는데, 내 기억 속 에스프레소는 사약 같은 맛이라

나는 아메리카노, 친구는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아마도 시나모닐라..?)

카페에서 빠지면 섭섭한 디저트인 크림치즈베리토스트는 덤 ㅎㅎ

 

주문을 하니 자리 뒤에 있는 바에서 바로 메뉴를 준비해 주셨고, 크림치즈베리토스트가 예쁘게 생겨서 그런지 (인증) 사진을 찍고 나면 먹기 좋게 잘라주신다고 하셨다 ㅎㅎㅎ

 

토스트는 진짜 집에서 주말에 만들어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어서 커피랑 먹기 딱 좋았다.

마음 같아선 10장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집에 가야 해서 참았음.. ㅎㅎ

친구가 주문한 에스프레소. 

내가 아는 것 과는 달리 바닐라 크림과 시나몬 가루가 있어서 쓴 맛이 나지 않고, 달달하니 맛있었다.

에스프레소에 대한 나의 편견이 깨져서 다음엔 나도 에스프레소 메뉴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 커피였음. 

아메리카노도 산미가 크게 없으면서도 탄 맛은 없어서 내 맘에 쏙 드는 아메리카노 맛이었다.

 

그리고...

 

아까는 보이지 않았던 예쁜 샤베트는 다른 테이블 보고 따라 주문한 체리샤베트인데,

다행히 조금 늦게 주문했는데도 토스트가 잘리기 전에 나와서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사실 체리는 좋아하지 않아서 체리향 립밤 말고는 체리를 접할 일이 없는데, 새콤달콤하니 진짜 맛있었다.

 

아마 다음에 방문한다면 저 사진에서 아메리카노만 에스프레소 메뉴로 바뀌어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모든 메뉴가 다 만족스러웠던 가게였다.

 

가게가 좁아서 그런지 드라이브 스루도 되는 것 같던데, 내가 차를 몰고 서울을... 갈 수 없을 것 같아 다음에 또 용산역을 가게 되면 커피 마시러 가고 싶은 만족스러운 카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