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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5월의 어느 날. 아침 일찍부터 성수 서울숲으로 향했다. 성수동에 미리 예약해 둔 전시회를 보러 갈 겸 하루종일 성수동에서 놀아 보자며, 갈 곳을 찾다 보니 지금 시기가 데이지, 양귀비 등 꽃이 예쁘게 피는 시기라 해서 햇빛이 덜 강할 오전에 방문하기로 결정! 수인분당선의 서울숲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온 후 조금 걸어 들어가니 서울숲의 랜드마크라는 군마상이 보였다. 군마상을 둘러싸고 알록달록 꽃이 펴 있으니 들어가는 입구부터 설렜다. 사실 14년 전 대학 동기 친구들과 자전거 타러 한 번 오고는 서울숲은 처음 방문이라 얼마나 넓은지 감을 잡지 못했었다 ㅎㅎ..ㅎㅎㅎ.. 아직까진 쌩쌩했던 우리들의 발도장. 많은 꽃들 중에서도 친구가 데이지꽃을 좋아하여 데이지 위주로 찾아보기로 하고 서울숲 안으로..
매년 6월 말에서 7월초가 되면 부산 태종대 내 태종사에선 수국 축제가 열린다. 한두송이씩 화단에서 기르는 건 봤어도 수국 군락을 본 적이 없었기에 2019년 처음으로 부산 수국 축제에 갔었다. 사실 저 때도 수국 축제 기간이 아닌 축제가 끝난 후 방문을 했었다. 부산역에 도착하여 태종대로 향하는 버스를 탔고 보통은 다누비 열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저 날은 관광객이 많아 열차를 타지 못해 걸어서 태종사까지 올라 갔었다. 만약 태종사까지 올라간다면 다누비 열차가 올라가는 바닷가가 보이는 길 대신 다누비 열차가 내려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려오는 길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 경사는 좀 더 있지만 더 짧은 거리를 걸어도 되어 빨리 도착할 수 있다. 그렇게 도착하면 수국축제가 끝나지만 아직 예쁘게 피어있는 수국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