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불 밖은 위험해/국내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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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 말에서 7월초가 되면 부산 태종대 내 태종사에선 수국 축제가 열린다. 한두송이씩 화단에서 기르는 건 봤어도 수국 군락을 본 적이 없었기에 2019년 처음으로 부산 수국 축제에 갔었다. 사실 저 때도 수국 축제 기간이 아닌 축제가 끝난 후 방문을 했었다. 부산역에 도착하여 태종대로 향하는 버스를 탔고 보통은 다누비 열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저 날은 관광객이 많아 열차를 타지 못해 걸어서 태종사까지 올라 갔었다. 만약 태종사까지 올라간다면 다누비 열차가 올라가는 바닷가가 보이는 길 대신 다누비 열차가 내려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려오는 길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 경사는 좀 더 있지만 더 짧은 거리를 걸어도 되어 빨리 도착할 수 있다. 그렇게 도착하면 수국축제가 끝나지만 아직 예쁘게 피어있는 수국들을..
관광객이 없는 궁궐을 돌아다녀 보는 것.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창덕궁은 매년 달빛기행이라는 이름으로 야간개장 행사를 진행해 왔다. 매년 예매경쟁이 치열하기때문에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작년 달빛기행 티켓이 생겨 1박 2일로 서울에 다녀오게 되었다. 달빛기행은 하루에 총 4회 운영되며, 입장시간은 19시 20분, 19시 35분, 19시 50분, 그리고 20시 5분이었다. 아무래도 창덕궁 안에서 진행되는 행사들이 각각 있어 그 행사들을 진행하고 준비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있기때문에 15분의 텀을 두고 입장하는 것 같다. 덕분에 입장할 때 앞팀과 마주치지 않고 소수의 인원으로 궁을 돌고온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입장시간에 맞춰 돈화문 앞으로 가..
부여는 소풍으로도 한 번도 와본 적이 없는 도시였다. 궁금했지만 교통편이 좋지 않아 성인이 되고 나서도 한번도 가본 적도 없었고, 우연한 기회에 부여와 관련된 업무를 맡게 되었고, 출장 업무 후 예약된 버스 탑승까지 시간이 남아 근처에 어디 갈만한 곳 없을까 찾아보다가 인근에 부여박물관이 있다하여 방문하였다. (실외에도 좋은 곳이 많았지만 한여름의 날씨엔 실내로 들어가고 싶었다...) 박물관이 부여 시내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 나같은 뚜벅이에게도 접근성이 좋았다. 다행히 휴관일은 아니어서 전시실 관람이 가능 하였는데, 전시동 입구를 들어가면 물품보관함이 있어 짐을 맡겨놓고 편하게 관람이 가능했다. 평일 오후여서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아서 조용히 관람이 가능했음. 전시 구성은 다른 박물..
때는 2021년 12월 24일 어쩌다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카라반을 예약할 수 있었는지 기억이 잘 안니지만...... 저 날의 나는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에 위치한 구미 캠핑장 카라반을 잡아버렸다. 날짜는 2022년 1월 15일 카라반 대여료는 비수기 주말기준 12만원. 구미시민이면 20% 할인받을 수 있어 96,000원에 예약이 가능하였다. 1월 말에 생일을 앞둔 친구를 위해(라고 적었지만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나를 위해) 라는 핑계로 친구들과 약속을 잡고 카라반으로 향했다. 구미캠핑장 카라반 사이트에서는 각 사이트마다 1대씩 주차가 가능하다. 예약 할 때 또는 예약한 후 주차할 차량번호를 입력할 수 있으니, 차를 이용해 방문한다면 꼭 주차할 차량등록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차 없이 방문한다면 캠핑장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