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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김천 벚꽃명소 연화지와 맛집 호박 칼국수 본문

지니라이프/Jinny Way

[일기] 김천 벚꽃명소 연화지와 맛집 호박 칼국수

jinny9513 2023. 5.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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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더워지고 송홧가루가 폴폴 날리는 나날을 보내다 보니 편하게 벚꽃 구경 다녔던 때(한 달 전)가 생각나 올리는 포스팅.

아마 동네마다 이 시기엔 여기에 꼭 가야 해 하는 명소들이 존재할 거라 생각한다.

구미로 친다면 벚꽃이 필 땐 동락 공원과 금오지, 겹벚꽃이 필 땐 금오산 주차장과 문성지, 가을 단풍이 질 때면 은행나무가 멋있는 수다사 등등...

 

옆 동네 김천에서는 벚꽃이 피면 연화지를 꼭 가봐야 한다고 듣기만 했었는데, 올해 무슨 인연이 닿은 건지 회사에서 벚꽃 구경을 연화지로 가게 되었다. 차로 이동만 40분. 평일 낮이라곤 해도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하여 쉽게 가보지 못했는데 말이다.

 

우리가 방문한 건 2023년 3월 29일. 유독 따뜻했던 날씨에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빨리 방문을 하게 되었다.

벚꽃 명소답게 매일매일 연화지의 개화 현황을 알려주는 SNS 계정들의 도움도 받아 거의 만개했을 시점으로 날짜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벚꽃이 거의 만개했을 시점이라면 방문하는 차들의 수도 만개할 시점이라는 말... 연화지를 둘러싼 도로는 보행자를 위해 차량 통행이 불가능했고, 그 주변에 주차공간이 넉넉지 않아 인근에 위치한 김천종합운동장의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계셨다. 그 말을 들었어야 했다 ㅎㅎ. 웬만하면 연화지 근처에 주차하려는 생각보다는 조금 걷더라도 종합운동장 쪽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좋다.

연화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겨우 주차를 하고 연화지로 진입을 했다.

김천에서 요즘 밀고 있는 오삼이 캐릭터가 해맑게 웃으면서 우리는 맞아 주었다.

친구들과 함께였다면 오삼이를 집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면서 저 앞에서 사진만 100장 찍었겠지만,

회사 사람들과 함께였기에 오삼이만 예쁘게 찍어주고 산책길을 돌았다.

벚꽃과 개나리가 비슷하게 피어 군데군데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들이 보였다.

참고로 연화지는 밤 풍경이 더 예쁘다고 했다.

하지만 밤 운전은 자신이 없으므로 ... ㅎㅎ

오삼이의 뒷모습 ㅋㅋㅋ 귀여워 ㅋㅋㅋ

낮이라서 더워서 그런 건지 벚꽃시즌이라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 건지 오삼이 뒤로 분수쇼도 해 줬다.

저 분수가 음악 분수였으면 김호중 씨 노래 많이 나왔을 듯. 참고로 저 연화지 옆에 위치한 김천예술고등학교가 가수 김호중 씨 모교이기도 해서 연화지 옆 건물들이 김호중 씨 팬덤 색인 보라색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고, 김호중 소리 길이라고 해서 인근 길도 예쁘게 정비가 잘 되어있었다. 또 하나의 관광지 같은 느낌이라 벚꽃시즌이 아니라도 구경 가기 좋을 것 같았음.

분수와 함께 찍은 오삼이 ㅎㅎ

참고로 오삼이라는 이름은 지리산에 방사했으나 김천 수도산으로 이사 온 반달곰의 관리번호가 53번이라 오삼이었다.

그리고 오삼이 뒤로 보이는 저 정자가 나름의 포인트 같은데 시간 관계상 아쉽게 저곳까지는 들어가 보지 못함 ㅠㅠㅠ

그렇게 벚꽃 구경을 하고 연화지 인근 맛집이라고 소문난 호박 칼국수에 입장.

맛집답게 웨이팅 어마어마했다.

우리 부모님이 알고 계실 정도면 장사를 꽤 오래 한 듯.

메뉴는 칼국수와 수제비, 그리고 만두가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건 칼국수와 군만두.

칼국수 면은 평소 집에서 먹던 칼국수 면과는 다르게 얇은 편이다. 그래서 더 맛있었음.

호박 칼국수라는 이름만 보고 호박을 찾았지만 아쉽게 칼국수에 호박은 없었다.

그 대신 홍합과 굴이 들어가 구수하게 맛있는 칼국수가 나왔다.

왜 맛집인지 알 것 같았다.

군만두도 안에 고기소가 꽉 차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 (참고로 난 소식 좌가 아니다.)

다음에도 연화지 방문한다면 조금 기다려서라도 또 가고 싶은 가게였다.



저렇게 먹고 카페에서 이야기 좀 하다가 다시 업무 보러 복귀..

짧지만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은 짧은 벚꽃 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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