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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구미 플래터를 만날 수 있는 교촌통닭 1호점 본문
주소 : 경상북도 구미시 송정동 38-5 우방타운
방문일자 : 2025. 03. 23.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치킨 매장 중 하나인 교촌치킨.
그런데 교촌치킨의 시작이 구미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역사적인(?) 1호점 매장이 아직 구미에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근처에 방문할 일이 있었던 오늘 교촌통닭 1호점에 다녀왔다.


최근 구미 산업문화투어 코스에 포함된 교촌통닭 1호점.
그래서인지 못 온 사이에 가게 주변으로 포토존... 같은 것들이 생겨나 있었다.
동화백화점 앞 길이 거대한 교촌치킨 길이 되어버림 ㅋㅋㅋ
하지만 저런 거 구경할 때가 아니었다.
매장이 작은 듯해도 안에 치킨 먹을 자리는 꽤 있었는데도, 방문한 사람이 많아 웨이팅을 해야 했다.
우선 전화번호와 대기인원을 적어두면 순서에 맞춰 매장에서 전화를 주시기 때문에 가게에 사람이 많으면 우선 대기 등록해 두고 주변을 구경하길 추천함.

대기 등록을 하기 위해 교촌통닭 1호점 매장 내부로 들어갔더니 우리 동네 교촌치킨 매장에선 볼 수 없었던 귀여운 굿즈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치킨 먹으러 와서 굿즈를 사긴 할까? 했는데, 소주잔과 고블릿잔이 너무 귀여워서 월말이 아니었으면 홀린 듯 살 뻔했다.

또 굿즈존 옆에는 교촌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디지털 책자가 놓여 있었다.
그런데 이 책... 다른 디지털 책과는 다르다.

그냥 아무것도 안 쓰인 흰 종이에 영상을 쏘고 있던데, 종이를 넘기면 내용이 바뀐다.
그것도 넘기는 방향에 따라 보이는 페이지가 달라졌다.
이런 신기술(?)은 처음 봐서 재밌어서 여러 번 넘겨봄 ㅋㅋㅋ

신기술 구경도 하고, 매장 밖에 앉아 친구와 얘기하고 있었더니 생각보다 빨리 매장에서 연락이 왔다.
하지만 테이블 정리가 끝나야 자리로 안내해 주신다고 해서 잠시 매장 안에서 대기하면서 미리 주문을 했다.
평소에 보지 못한 구미 플래터라는 메뉴가 눈에 띄어 사장님께 여쭤보니 플래터 메뉴는 구미 1호점과 이태원 교촌필방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메뉴라고 하셨다.
다른 메뉴들은 우리 동네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까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먹어보자! 하고 하고 구미 플래터를 주문한 후 정리가 끝난 우리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다.

우리 동네 매장에선 보지 못한 거북이 위에 올라간 닭 모양의 로고와 소품들이 많아서 궁금하던 찰나에 자리로 안내해 준 직원분이 금오산을 의미하는 거라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아마도 구미라는 지명이 거북이의 꼬리라는 한자를 쓰고 있기 때문에 구미에서 가장 유명한 금오산을 거북이와 (교촌통)닭으로 귀엽게 표현한 것 같다 ㅋㅋ

그리고 뒤이어 들어온 기본 과자인 교촌 팝콘.
사실 최근엔 배달만 시켜 먹었지 매장 방문은 거의 안 해서 교촌 팝콘은 오늘 처음 먹어봤다.
신기하게도 처음 먹을 때는 진짜 치킨 맛이 나는 것 같았는데, 계속 먹다 보니 허니버터칩 과자 맛이 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친구는 공감하지 않는 걸 보니 나만의 느낌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저 팝콘 너무 맛있어서 쟤도 따로 팔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메뉴판을 봤는데, 교촌 팝콘 메뉴는 없어서 아쉬웠다 ㅠㅠ

내가 팝콘에서 허니버터칩 맛을 느끼고 있을 때 나온 구미 플래터.
갓 튀긴 후라이드와 양파꽃튀김, 그리고 함께 먹을 소스들과 소스를 정성스럽게 바를 붓이 큰 접시에 담겨 나왔다.


매번 보는 배달상자 안이 아니라 넓게 펼쳐진(?) 후라이드는 처음 봐서 그런지 양이 별로 안 많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착각이었다.
그리고 후라이드와 함께 나온 양파꽃은 이태원의 교촌필방점과는 다르게 구미점만 나온다고 했다.
달달하니 포크로 쏙쏙 뜯어먹을 수 있어서 편하고 좋았음.
그리고 구미 플래터가 나올 때 잠깐의 포토타임을 가진 후 직원분께서 먹는 법을 알려주셨는데,

일단 팔레트 같이 생긴 앞접시에 플레이트에 나온 소스를 부어주고,

원하는 소스통 위에 걸린 붓을 이용해 후라이드에 소스 원하는 만큼 직접 발라 먹으면 된다고 했다.
먹다 보니 그냥 소스 찍어먹으면 되지 않나? 싶기도 했는데, 찍어먹는 것과 소스를 발라서 먹는 게 묘하게 차이가 나서
새 치킨 조각은 가져올 땐 소스를 발라주고 먹다가 살코기만 남았을 땐 소스에 찍어먹는 방식으로 먹으니 내가 먹고 싶은 소스 양을 맞춰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세 가지 소스를 돌아가며 먹을 수 있어서 질릴 틈이 없었다.

그리고 치킨과 함께 먹은 맥주도 너무 좋았는데, 찾아보니 문베어라고 교촌에서 만든 수제맥주인 것 같았다.
친구는 아는 맛의 라거, 나는 와인을 닮은 모스카토 스위트 에일을 시켰는데, 둘 다 본인 취향에 맞는 맛있는 맥주를 잘 시켜서 치킨과 함께 잘 마셨다.

너무 배가 불러 다 먹지 못한 치킨은 이렇게 예쁜 변우석 님 가방에 포장도 해주시니,
평소와는 다르게 교촌치킨을 즐기고 싶다면 구미 송정동에 있는 교촌통닭 1호점에 방문해 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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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y9513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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