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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Do IT
어메이징 한 덕후 라이프를 보내고 있는 요즘. 새롭게 시작된 덕질 그 시작 즈음의 이야기. 사실 정확하게 언제부터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엄마가 보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관심 1%를 두고 봤을 뿐인데..(그 1%도 국자좌..ㅎ) 등번호가 36번이어서 그런 걸까? 내 유일한 취미였던 야구가 쉬는 기간이라 그랬던 걸까? 의도치 않게 당한 덕통사고에 정신 차려 보니 내 손에 남은 건 평일 낮 클래식 공연 티켓이었다. (빠르게 선수 친 연차는 덤 ㅎ) 사실 신기했다. 내가 사는 지역에선 평일 낮공연? 그것도 클래식? 은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 시립오케스트라의 정기공연도 주로 목요일 저녁, 그것도 퇴근하고 가기 딱 좋은 시간대라 부담 없이 다녔었는데, 평일 그것도 수요일 낮공연이라 처음에 공연한다고 예매페이..
코로나가 바꿔놓은 수많은 일상들 중 하나. 2019년까지 거의 한 달에 한 번꼴로 서울로 부산으로 공연을 위해 여행을 위해 돌아다니던 나의 취미생활이 2020년 초 '에이 조금 있으면 상황이 나아지겠지. 그때 다시 가면 돼.'라는 생각으로 취소한 공연을 시작으로 2년 넘게 멈춰버렸다.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노잼 1년을 지나 '올해는 다르다.'를 보여줬던 2021년의 삼성 라이온즈가 나의 냉동된 파란 피를 해동시켜 나의 취미는 야구 관람으로 바꾸어버렸고, 그렇게 올림픽 공원 대신 잠실 야구장을, BEXCO 대신 라이온즈 파크를 들락거리는 생활이 시작되며(고척은 눈물 나서 못 감), 이렇게 콘서트와는 안녕인 건가 했는데... 어쩔 수 없었다. 불타는 트롯맨이라는 이름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야구 비시즌에 시작..